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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질라 Zilla Aug 11. 2022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나는 내 능력이 되는 한 개발을 하고 싶다.

목표는 70대에도 개발을 하는 것.

왜? why?

내가 생활하는데 겪는 불편함을 스스로 풀어나가는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공방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도 배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가?

"왜?" 에 대한 대답을 위해서는 이 질문은 좀 더 한단계 깊이 들어가야한다.

"어떤 개발자" 는 어떤 모습이 아니다. 지금까지 뭔가 공통적으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은 멋있어 "보이는" 개발자를 생각해왔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자각하기 어려웠다.

시니어 개발자. 이 "시니어"라는 표현이 뭔가 기준이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어떤 개발자"가 되겠다. 라고 했을 때 모두에게 인정받아야 할 것 같은 그런 멋드러진 것을 생각해야만 할 것 같았다.

내가 원하는 시니어 개발자를 만나기 힘들 듯,

내가 누군가가 원하는 시니어 개발자가 되려고 노력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그게 뭔지도 모른다.

20대 중후반까지 Co-Founder, CTO, CEO 이런 타이틀을 명함에 넣어 어깨에 힘을 넣고 다닌 적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스스로 객관화가 되면서 이런 타이틀들을 다 버리기 시작했다. 어느날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었다. 시니어라는 타이틀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나는 나의 입장에서 시니어가 아니다. 여전히 주니어같다.

어떻게 되고 싶은 것 보다, 적어도 어떤 개발자 인지는 알겠다.

문제를 해결하는데 즐거움을 느끼는 개발자다.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고 항상 위를 보는 개발자다.

남을 도와줄 때 만족감을 느끼는 개발자다.

이런 마음을 잃지 않는 개발자가 되자.

여튼...

좋아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나는 참 행복하다.

(갑자기 이상한 결론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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