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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블리 Nov 12. 2018

내가 선택한 오늘을 살아간다.


오늘 하루,

해야 하니까 출근을 했고,

시키니까 일을 하고,

먹어야하니까 점심을 먹고,

자기계발도 해야 하니까 학원을 다니고,

남들이 다하니까 연애도 하고,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오늘 하루,

성실히 출근을 했고

계획한대로 일을 끝냈고,

먹고 싶은걸 먹었고,

학원을 다니는 것은 재밌고,

지금 누군가 곁에 있어 감사하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같은 일상이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누군가는 주어진 하루를 살고

누군가는 선택한 하루를 보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한 인생을 산다. 원하지 않았지만 태어났고, 바라지 않았지만 학교를 다니고, 입시와 취업, 연애와 결혼, 비슷한 일상을 반복하면서 살아간다. 인스타그램 속 뻔한 글귀에 공감하듯이, 이별 노래가 나의 이야기처럼 들리듯이, 우리는 누군가가 이미 겪었고 나보다 어린 이가 겪을 유사한 일들을 겪으며 살아간다.


그러나 비슷한 일상 속에서도 삶의 수준은 모두가 다르다.

흘러가는 영화 필름 같은 인생 속에서 순간을 포착해서 의미를 부여하면 특별한 삶이 되고 흘러가는 인생을 내버려두면 남이 시킨 인생이 된다. 비슷한 일상이지만 우리의 관점에 따라 주어진 일상을 살 수도, 선택한 일상을 살 수도 있다.





내가 선택한 오늘을 살고 싶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비슷한 세대를 살아가는 이들이 겪는 일들을 피할 수도 없다. 나도 아마 비슷한 연애, 비슷한 결혼, 비슷한 상실을 겪으며 살아갈 것이다.


다만 관점을 달리하며 살고 싶다.

내가 선택한 직장을 다니고,

내가 선택한 남자와 사랑하고,

내가 선택한 것들을 먹고 마시고 배우고

그렇게 내가 선택한 오늘을 살고 싶다.




by.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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