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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정아리
Mar 24. 2022
기뻐서
2011년 스물, 아무것도 모르던 때 순수한 열정과 패기 하나로 사람 다루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는 무지랭이가 동아리를 만들었다.
젊었을 적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데
굳이 안 사도 될 것까지 사서 하는
게 좋지 않은
줄은 몰랐었다.
1년... 2년... 조금만 한다는 게 4년 생활을 가득 채워버렸다.
지금은 그때를 가끔씩만 생각한다.
서로 다른 2n 년을 살아오면서 하나의 무대에 같이 오르는 일은 그전에도 앞으로도 잘 없을 것이다.
아무것도 몰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했기에 했던 일.
아직도 나는 동아리의 소식을 듣는다.
올해는 어땠다더라
사람들은 얼마나 모였다더라.
나와는 다른 사람들이지만
열
정만큼은 나와 같은 것 같아서
마냥 기뻤던 날이다.
정아리
사진찍고 글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진계 @ari_camera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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