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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J mijin May 06. 2023

해야할일을 즐기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 - 몰입

몰입, 황농문 교수님의 책을 읽고 발견한 나의 몰입의 즐거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할 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하기 싫다는 감정'이다. '하고싶다'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능동적으로 취하는 태도이지만, '하기 싫다'는 부정적이며 수동적인 태도이다. 삶의 목적이 '행복'에 있다고 한다면,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선 그렇다면 늘 '하고 싶은 것'만 쫒아서 가야하는 걸까?



좋아하는 것을 1가지 하려면, 내가 싫어하는 것 9가지를 해야한다.


https://youtu.be/dcdRSqDYoiw

성시경은 연예계에서도 술을 좋아하는 인물 중 한명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최근엔 '먹을텐데'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맛집과 술을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가 유퀴즈에 출연하면서 '좋아하는일'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내비췄다.


콘서트를 할때는 한달전에는 술을 마시지 않습니다. 누가 그랬는데 좋아하는 것을 1가지 하려면, 내가 싫어하는 것 9가지를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좋아하는 가수를 하려면 내가 좋아하는 몇가지를 빼야하는구나

좋아하는일을 업으로 삼으면 그 일이 싫어진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내가 보았을때 진정 그 일이 싫어졌다라기 보단, 좋아하는 일 1가지를 하기 위해서 싫어하는일 9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싫다고 느껴질 수 있다.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선 싫어하는 일을 행복감 있게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나는 이 질문의 답을 '몰입'이라는 책에서 얻을 수 있었다.


몰입, 황농문 -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


영어로 flow라고 하는 몰입은 주위의 모든 잡념, 방해물들을 차단하고 원하는 어느 한 곳에 자신의 모든 정신을 집중하는 행위라고 한다. 헝가리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가 정의한 이 몰입은 우리가 몰입하게 되면 마치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황농문 교수님은 직접 이 몰입 현상을 체험 한 후 몰입의 즐거움을 널리 알리고자 이 책을 쓰셨다.


이 책을 읽기 전엔 '몰입'이란 단어적 정의에 의해 단시간에 빠르게 집중하면서 생산성을 높힐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만 생각했었는데, 몰입을 통해 해야하는 일들이 스트레스가 아닌 즐겁게 받아드리며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해야하는 것들이 모두 즐겁게만 느껴진다면,
그게 얼마나 행복한일 중 하나일까?


중학생들이 뉴턴이 고민하는 문제를 생각만으로 풀어 냈다는 것은 사고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바꾸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몰입은 생각만으로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과연 생각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을 얻고자 황농문 교수님은 중학생들과 다음과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https://youtu.be/hq258bCE_A4


이 영상에서 한 아이는 이렇게 말한다. "계속 생각하다보니까 답은 나오더라구요". 실험에 참가한 중학생들은 배우지 않은 고등학교 수학 문제를 '생각'만으로 풀어낸 이 현상을 보고 우리는 '우리의 생각 속에 답이 있다'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다만 '생각'만으로 답을 찾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조건들이 선행 되어야 한다.


- 문제와 관련된 기본 배경 지식이 있어야 할 것

- 나의 난이도에 맞는 문제여야 할 것


아무 배경지식이 없는데 난이도 높은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몰입의 조건과 맞지 않다.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배경지식을 습득한 후에 문제를 풀기 위해 '천천히 느리게 생각할 시간'을 주어야 한다.


"문제는 천천히 그리고 깊게 생각해야 해결할 수 있다"


우리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으면 늘 마음이 조급해서 더 많이 읽고,보려고 한다. 더 많은 지식을 습득하면 풀리지 않는 문제가 풀릴 것 처럼말이다. 그러나 정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간은 갖지 않는다. 문제를 사고하고, 이해하고, 스스로 답을 찾으려는 노력은 뒷전으로 미뤄두기만 한다.


나 또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 보단, 더 많은 자료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었다.자료가 잘 찾아지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늘 시간에 쫒기는 과정들을 보내왔다. 그러나 결국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던건 '우연'이었다. 산책을 하거나, 멍하게 생각하던 중 그 문제에 대한 답이 떠올랐던것.'천천히 사고하는 시간'이 나에게 문제를 해결하는데 답을 주었던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나는 늘 잊고 내 속에 잠재되어있는 답은 발견하지 못 한채, 누군가가 찾은 정답을 발견하는데에만 시간을 할애하고 집중했었다.


하나의 문제를 집중해 천천히 느리게 사고한다면 생각으로 못 찾을 답은 없다.



모든 오락과 게임의 원리가 명목적인 목표추구 활동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오락과 게임이 중독성 있는 이유는 게임 속에서 늘 목표를 추구하고 달성하는 쾌락감을 맛봤기 때문이다.

전쟁 게임은 '승리'라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몰입하며, RPG 게임은 '퀘스트 혹은 레벨업'이라는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몰입한다. 몰입하면서 얻은 목표 달성은 성취감,쾌락감으로 이어져 계속 그 게임에 몰입하게 된다.


우리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한다.


이미지트레이닝, 플라시보 효과 등이 나오는 원리는 우리 뇌는 상상과 현실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락과 게임의 '목표추구'라는 몰입원리를 이용해 일상생활에서도 마치 오락과 게임을 하는 것처럼 뇌를 속이면서 몰입할 수 있다.


몰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이 지속해서 쌓인다면,

마치 몰입은 게임을 하는 것처럼 즐거움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작은 문제라도 몰입을 통해서 생각만으로 문제를 푸는 경험을 계속 쌓아야 한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 해야할일들이 마음의 짐이 아닌, 몰입을 할 수 있는 즐거움의 영역으로 바뀔 수 있다.


해야할일을 즐기며 행복하게 사는 방법,

나는 그 해답을 '몰입'에서 찾았다.


이 콘텐츠를 쓰기 위해서 나도 실제 '몰입'체험을 해보았다. '어떻게 하면 내가 이 책을 통해서 얻은 배움을 전달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었는데, 처음엔 쉽게 답을 얻기 어려웠다. 책상에 앉아 몰입을 하면 생각을 하기 보단, 생각하다 그냥 잠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 후 몰입을 하기 위해선몰입하기 위한 환경들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몰입하기 좋은 환경들을 찾았다.


- 산책을 20분 동안 하는 것

- 헬스장에서 20분동안 러닝 혹은 사이클을 타는 것

- 잠들기전 생각을 하면서 잠드는 것


정한 환경에서 20분이라도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면서 사고하니 뜻 밖의 변화가 생겼다. '포스팅을 써야지'라고 생각했던 마음속 부담감이 사라지고 '어떻게 쓰면 좋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즐겁게 고민하면서 찾아가고 있었던 것.'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의 데카르트의 철학적 문장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이 짧은 몰입에 대한 경험은 내가 해야할 일을 즐겁게 할 수도 있구나를 심어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이 몰입에 대한 경험치를 쌓아가면서 더욱 성장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지.

몰입에 대한 경험이 더 많이 쌓이면 다시 한번 포스팅을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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