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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her Jo May 10. 2021

#14 봄이 오고 있어요 (feat. 엄마생일)


2021. 3. 22 (월)  


제기랄! 매일 매일 조금씩 쓰는게 뭐가 어렵다고! 여러분 그동안 잘지내셨나요? 제 일기를 보러와주시는 분들은 몇 없지만 암튼 안부인사로 시작해봅니당! 오늘은 저의 밀린 (무려) 한달 반 전의 이야기부터 시작해보려구요 ㅋㅋㅋㅋㅋ 참고로 저는 5/7일에 종강을 했구요, 오늘 5/9에서야 그동안 업로드를 못했던 일기를 줄줄줄 써보려고 합니다!!! 딱, 이때부터 - 일기를 못쓴 이 시기부터 정말 점점점점 바빠졌어요ㅠㅠㅠㅠ


브런치에 일기 써두면 정말 좋거든요ㅠㅠㅠㅠ 그냥, 별거 아닌 사진들처럼 보여도 - 그날에는 이게 좋아서, 예뻐서, 기억하고 싶어서 찍은 순간들인데도 전 앨범에 두면 절! 대! 다시 안보거든요. 근데 요렇게 조금씩 정리해두고, 그 밑에 이렇게 한마디라도 덧붙여두면 나중에 보고싶을 때가 생기고 또 그때 감흥이 훨씬 크게 다가오면서 과거의 제 성실함 + 부지런함을 칭찬하게 된단 말이죠. - 그런데 말입니다, 그 좋다는걸 여짓껏 미루고ㅎ.. - 그래서 저는 지금부터 스케쥴러랑 일기장 펴놓고 사진날짜랑 매치시키면서 밀린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당 :)

https://youtu.be/BPSv1zLT640


오늘은 윈드앙상블 수업이 있는 날! 오늘은 아침부터 날씨가 너무 좋아서 모자를 쓰고 나왔다, 징글징글한 코로나 검사를 또 받고, 아침에 싸온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남긴 셀카. ㅋㅋㅋㅋ 와 포즈 무엇? 천국의 계단...(?) 오늘은 풀사이즈 악기가방 메고 검사받고 오느라 너무너무 힘들었다. 오중주 연습까지 끝내고 터덜터덜 집으로 들어가는 길에 집 앞 마당에 빼꼼 고개를 내민 꽃!!!! 발견!!! 세상 너무 귀여워서 안찍을 수가 없었다. 혹독한 겨울을 끝내고 마침내 고개를 내닌 보라꽃이 뭔지 모르게 참 대견했다.


미국에 오기 전에 오빠에게 맡기고 온 우리 '물개' ㅎㅎㅎ 주은이한테 생일선물로 받은 인형인데 어쩌다보니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인형이 되어버렸다!!!! 가끔씩 오빠가 물개는 잘지내고 있다며 사진을 보내준다 :) 너무 귀여워서 저! 장! - 오늘 저녁은 거실에서 저물어가는 햇살 받은 금박(?) 접시에 ㅋㅋㅋ 파스타 먹기!


2021. 3. 23 (화)


요즘 재활용 영상보는데 한참 빠졌다. 텀블러 제작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을 (그제서야ㅠㅠㅠ) 갖게 되었는데, 그때부터 환경오염 및 재활용 관련 영상을 보다보니까 언제부턴가 유튜브 알고리즘에 재활용꿀팁 ㅋㅋㅋㅋ 이런 영상이 자주 떴다. 암튼 여기서는 그로서리들을 담은 용기들이(유리통, 틴케이스, 플라스틱케이스) 정말 견고(?)하다. 그래서 베이킹소다로 깨끗하게만 씻으면 접시로, 수납용으로 활용도가 엄청 높은 통들이 많이 생긴다. 이거는 내 책상서랍에 학용품 통으로 구분해둔 재활용품인데, 이것 말고도 방 곳곳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재활용품들이 아주 많다!  


2021. 3. 24 (수)


내일은 엄마 생일이다!!!!! 사실 몇주 전부터 언니랑 엄마 서프라이즈 영상에 대한 구상을 하면서! 나름 오랫동안 준비를 했다! 물론 그래놓고 ㅋㅋㅋㅋ 영상 편지랑 연주는 전날 급하게 찍음 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어디서 찍어야하나 고민하다가 백야드 나가서 혼자 주저리 주저리 영상편지 찍은날!!!!

https://www.youtube.com/watch?v=y4Y4LFe0Vqw&t=16s


2021. 3. 25 (목)


갑자기 부라타치즈가 너무 먹고 싶어서 어제 주문해놓고 받자마자 샐러드로 먹어버린 날!!!! 이번에 산 사과가 맛없다. 생으로 먹기 싫어서 이렇게 샐러드로 먹고 있는 중 ㅠㅠㅠ 꼭 처음 사과를 시키면 엄청 달고 맛있는데, 곧 이어서 주문하면 부슬부슬하고 맛없는 사과가 온다 뭘까 왜그럴까. 꼭!!! 그럼;;; 암튼 사과 처리하기 위해서라도 이번주는 샐러드다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마시는 물병이...  MA(매사추세츠)에서는 리펀드가 안된다고 한다 ㅋㅋㅋㅋ 그동안 열심히 모았는데;;;; 그래서 나도 브리타로 갈아탔다. 사실 계속 생수를 사서 마실까 엄청 고민도 했다 ㅠㅠㅠ 이 필터가 잘 되는 것인지 너무 의심스러워서 ㅋㅋㅋㅋ... 근데 다행히 잘 되는 것 같아서 구입했는데 만족도 짱짱!!!!


2021. 3. 26 (금)


와 이날 과제 하느라 죽는줄 알았다. (그니까 미리미리 했어야즈...) 윈앙 끝나자마자 바로 학교에 책상있는데 찾아가서 와다다다다다다다다 과제 하고 결국 제출 완료 했다 ㅋㅋㅋㅋ 그리고 교수님 레슨 받으러 가는 길에 찍은 사진 ㅋㅋㅋㅋㅋ 사실... 어제 퀸즈갬빗 보다가 너무 재밌어서 과제를 안하고 드라마를 봤다;;; ㅋㅋㅋㅋㅋ 무슨 깡인지... 도대체 ㅋㅋㅋㅋ 수요일에 비하인드 허아이즈 보고 "뭐야 너무 재밌자나;;;" 이러고 걍 다 봐버렸더라... - 나란애 연습도 안하고 미드 보고 있었던거니? 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목요일에 삘 받아서 퀸즈갬빗보고 ㅋㅋㅋㅋ 다음주는 꼭 미!리 미!리 하자! (아니... 결국 넌 다음주에 종이의 집을 시작하게 되었다지....)


2021. 3. 27 (토)


오늘 아침은 과외를 하기 전에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원래 매주 일요일날 과외를 받는데, 이번주 일요일부터 오중주 연습이 오전 10시에 하게 되서, 과외시간을 토요일로 옮겼다. 그래서 머리 굴리기 전에... 미드와 함께 ㅋㅋㅋㅋㅋ 감자스프, 맹고, 치즈 요렇게 먹고 들어갔다. 하지만 아침에 과일을 먹으면 일찍 배가 고파진다. 그치 과일은 에피타이저일 뿐이징... 그래서 점심은 알디 홍합으로 만든 토마토파스타 먹으면서 또!!! 퀸즈갬빗을 봤다. 퀸즈갬빗 때문에 체스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던데 ㅋㅋㅋㅋ (네 그중의 한명이 저일거 같습니다만)


2021. 3. 28. (일)


아침에 청소를 하고 방 구조를 바꿨다. ㅋㅋㅋ 이미 몇번을 바꿨지만 또 바꿈 ㅋㅋㅋㅋ 지금 이렇게 바꾼 상태로 아직도 쭉 사용하고 있다!!! 왜냐면 곧!!!!!! 모니터가 온단말이당 ㅋㅋㅋㅋ 맨첨엔 모니터 때문에 바꾼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모니터 놓는 최상의 구도가 되어버렸다 ㅋㅋㅋㅋ 그리곡 저녁에 소연언니가 ㅠㅠㅠㅠ 갑자기 용돈을 보내줬다ㅠㅠㅠㅠ 유학생의 마음을 안다면서 본인도 유학생인데 나한테 저런 거금을 용돈으로 보내줬당 ㅠㅠㅠㅠ 근데 넘 졸귀인건... 얼마를 보내야할지 몰라서 12345로 보냈단다ㅋㅋㅋㅋ 정말이지, 참 유쾌하고 넉넉한 세리나. 이런 친구가 나의 곁에 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BPSv1zLT640&t=16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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