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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her Jo Jun 15. 2021

#23 그들의 문화 속으로


2021. 6. 7 (월)


(적어도 아직까지) 내가 만난 미국인들은, 참 낭만적이고 순수한 여가시간을 보낸다. 어쩌면 따분하고 별거 아닌 일들로 치부될 수 있는 다큐보기, 함께 요리하기, 파티오에 앉아서 천천히 음식 즐기기, 노래 부르고 음악만들기… 이런 일들을 자신들의 취미, 일상, 주말계획으로 매일 그렇게 시간을 보낸다. 생산적인 - 이 의미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관점은 달라지겠다만 아무튼 - 생산적인 일들을 우선시 했던 내게, 그들의 하루는 참 새롭고 신기했다. 그리고 그들과 섞이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더 정확히는 그들의 문화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거겠지. why not? "나 지금 여기에 있잖아!"



2021. 6. 8 (화)


우리 회사의 효자템 #초특급융 (일명 #초융 : 악기닦는 수건)이 새롭게 리뉴얼 되었다. 아이고 예쁘고 멋지고 소중하고 요 놈이 다 하네!!! <Trumpet Esther>가 궁금하시다면 여기로 들어가주세요^^

https://blog.naver.com/eunstar3927


2021. 6. 9 (수)


오늘은 건강검진 하러 UHS에 온 날! 캠프를 들어가기 전에 건강검진과 의사 소견서가 필요해서 방문했다. 당연히, 건강검진 비용도 만만치 않겠지만 나는 학생보험이 있기 때문에 100% 다 커버가 가능했다. (안그랬으면 캠프 하나 가보겠다고 등골이 휘...) ㅋㅋㅋㅋ 사실 그냥 키, 몸무게 재고 대충 끝날 줄 알았는데. 미국 병원기록에 예방접종 맞은거랑 결핵검사 등 그 어떤 예방기록들이 없어서 보다 여러차례 센터를 방문해야했었다.


당연히 키, 몸무게를 재고 기록으로 남아야하는 4가지의 예방 접종 주사와 피검사, 그리고 결핵검사 (피부조직검사)까지 다 했다. ㅎㄷㄷ 하루 안에 끝난게 아니라, 첫날은 피검사만 하고 -> 다음날 다시 가서 4가지 예방주사랑 결핵검사 하고 -> 금요일날 경과 보고 의사 소견서를 받았다. 역시 뭐하나 쉽게 끝나지 않는 이 복잡한 시스템 ㅋㅋㅋㅋ


2021. 6. 10 (목)


이십대 중반까지(?)만 해도 윗몸일으키기 2개조차 못했던 내가. - 그치, 애초에 운동을 좋아하지 않았으니 - 이젠 자발적인 러너가 되었다. 호흡레슨 받으면서 시작된건지, 언니랑 함께 한강 달리기를 해서부터인지, 아님 오빠랑 서핑여행 다니면서 내가 체력 거지였다는걸 깨달아선지 ㅋㅋㅋㅋ 그 어떤 시작과 이유에서인진 몰라도. 중요한건 내가 내 몸을 위한 노력을 하게 되었다는거다. 곧은 일자다리보단 튼튼한 종아리, 직각 어깨보단 레이첼 언니의 팔근육이 더 예뻐보이는 때가 왔다니 참 놀라운 일이다.



드디어 왔다! 처음으로 내돈내산한 스피커. 그동안 집에 줄기차게 돌아다니던 저렴이 스피커랑은 달랐다. 하이브랜드는 아니더라도 블투 스피커로 꽤 괜찮은 JBL플립5. (아니 솔직히 가성비 갑인듯 ㅋㅋㅋㅋ) 하루종일 음악 듣는게 이렇게 재밌는 일이었다니....


2021. 6. 11 (금)


오늘은 의사소견서를 받으러 다녀 온 날이다. 그리고 마침 CPT 승인이 났길래, 미리 준비해둔 SSN서류들을 챙겨 우체국에 다녀왔다. 제발 이번에는 패스하길!!! 이게 우편으로 보내고 기다렸다가 받는거다보니까 1주일이 걸린다. 근데 이번에 또 안되면 캠프기간이랑 겹쳐버리기 때문에 이번에는 꼭 되야한다. 실수없이 다 챙겨서 보냈으니 될거라고 생각한다!

와 이날 내 카드 먹혀서 엄청 당황했는데 지나가는 제시같이 생긴 ㅋㅋㅋ (브레이킹배드 제싴ㅋㅋ) 어떤 남자애가 도와줬다 휴 ㅋㅋㅋ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드디어 짐아저씨 만나러 가는 날!!!!!!!!! 오후 4시쯤, 매리아줌마가 픽업을 하러 오시기 때문에, 짐 챙겨놓고 책읽으면서 기다렸다 :) 1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살고 계신 두 분! North Adams의 관한 더 많은 사진과 짧은 후기는 인스타그램에 남겨놨어요!!

https://www.instagram.com/eunbyeol_esther/


짐아저씨와 함께 다녀온 전시관 후기는 티스토리에 담아왔어요^^

https://eunbyeolesther.tistory.com/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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