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는 태어나는가?
뮤지컬 배우는 태어나는가?
예술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술이 지닌 숭고함, 인간에게, 과연 그 가치는 무엇이며, 왜 유지되고 있는 것일까? 나는 그것의 시작이, ‘감정’이란 생각을 한다. 삶이란 여정에 감칠맛을 채워주는, 삶이라는 국밥 한 그릇에 소금의 역할을 해주는, 바로 ‘감정’말이다.
보통 우리를 울고 웃게 만드는 것이 인간관계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나는 거기에 조금의 의견을 덧붙이고 싶다. 관계로부터 느끼는 '감정'이 사람을 울리고, 웃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이다. 물론 이분법적인 개념으로 ‘그렇다, 아니다.’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하나’가 형성 되기까지, 수많은 것들의 결합이 존재하니 말이다. 그저 내가 하고픈 말은, ‘감정’이라는 것이 그 수많은 요소들 중에 가장 우선시 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 먼 옛날부터 몸으로, 소리로, 사상으로, 무언가를 계속 외치고, 표출한 것. 그것이 우리가 누릴 수 있었던 감정의 표현 아니었을까.
나는 내가 음악을 함으로서, ‘감정’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나만의 감정을 다루는 것 뿐만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 속에 들어가, 위로든, 즐거움이든, 그들이 바라는 ‘감정’을 선물해 줄 수 있다는게 참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직업’적인 면으로, 나는, 연주를 통해 자가발전을 이루고, 돈도 벌테고, 명성까지 얻고 싶어 할 것이다. 다만, 이 아름다운 인생을, 고작, ‘수단적인 요소’로만 보기에는 너무 안타깝지 않은가. 어떤 직업이든간에, 그 일에, 그 사명에, ‘가치’적인 면을 생각하다보면, 의외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렇다면, 나의 의견이, ‘음악’을 하는 사람들만 가치적인 직업이라는 것인가? ‘예술’의 범주에 속한 직업군만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종사자들이라는 것인가? 아니다, 절대 아니다. 예술이라는 단어는, 결코 움직임이나 작품 속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사상, 누군가의 신념과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 '예술'. 시공간, 생명을 얻어 살아가며 만나는 모든 운명적 '예술'. 자연,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 사랑, 이보다 더 아름다운 '예술'이 있을까. 나에게, ‘예술’이란, 한 단어로 결집시킬 수 있는 의미이다. 모두에게 존재하고, 누구나 가질 수 있으며, 모두가 행할 수 있는 가장 ‘평등하고’, ‘아름다운’ 것.
고로, 삶의 치아상을, 예술 그 자체로 생각하길 바란다. 가끔은 한 단어에 대한, '현상'을 보는 것이 아닌, ‘의미’를 찾아야한다. 시선에 머무는 것이 아닌 방향을 느껴야 한다. 교통질서를 바로 잡기 위해 지휘봉을 든 경찰관, 꿈을 연주하는 아이들의 앞잡이가 되어주시는 선생님, 누군가의 아침을 내려주는 바리스타… 모두 자신의 선택과 재능에 맞게, 그 영역에서 성취의 감탄을 노래하는 예술가들이라는 것을. 그러니, 분명,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자격으로, 누군가에게 감정을 선물하고, 감정을 다룰 수 있는 예술가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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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재미로 읽기에, 다소 무거운 지식교양서이다. 애초에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이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지필된 교과서이기 때문이다. 배우로 성장하기 위한 훈련법과 과정들을 세세하게 담겨져 있기 때문에, 나와 같은 '일반인'에게는 "굳이 이거까지 다 읽어야할까?"라는 생각이 들게도 만든다. 그럼에도 이번 달 독후감으로 이 책을 선정한 이유는, 인생을 다루는, '정통한 무언가'가 담겨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정이나 예술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어떻게 다가가고 연습을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음악을 하시는 분들께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같은 예술인으로서 이해하고, 통용시킬 수 있는 개념이, 정말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기 때문이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 몇 구절 소개를 시켜드리자면, "노력을 중지하면 시간 낭비가 된다,", "정서란 감정의 실마리이다." "꿰맨 자국 하나 없는 천처럼 공연의 각 요소를 하나로 아름답게 통합한다." "내면의 감정과 이를 겉으로 드러내는 표현 사이의 불균형을 일치시키는 것은 실력이다." 어떠한가? 구미가 당기지 않는가?
참고로 600페이지에 다달은 전문서적은, 중간 중간 재미가 없거나, 나의 삶과는 전혀 무관한 프로그램들이 설명되어 질 때가 있다. 뮤지컬 배우들을 위한, 본디 '배우 양성'을 위한 목적을 두고 있는 책이니만큼, 우리와는 애초에 무관한 책이기도 하다. 즉, 가끔 지나칠 내용은 지나가도 될 것 같다는 말이다. 적어도 연기 분석이나 훈련이 필요하지 않는 사람에게, 굳이 정독에 대한 책임감은 없어도 될 것 같다는 말이다. 그저 영감을 주는 기분 좋은 책으로 가볍게 시작해보시길 추청한다. 이 책 뿐만 아니라, 2월의 독후감책도 서울시전자도서관에서 무료로 읽을 수 있으니, 시도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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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다 읽기 전까지, 이번 달의 독후감으로 <1만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부의 진실>에 대해서 쓰려고 했다. 한달에 2권의 독후감은 벅차서, 조금 더 소개드리고 싶은 책으로 독후감을 썼다. 간략한 감상평 정도 남겨보자면, 저자의 할머니로부터 배운 지혜들을, 자신의 인생에 녹여 풀어낸 자기계발서이다. 주제들만 놓고 본다면 일반 자계서와 다를 바 없는 그런 내용들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가령, 감사하는 삶, 나눔의 중요성,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 자신감을 쌓는 방법, 약속의 무게..., 자기계발서의 클리셰 주제들 아닌가. 그럼에도 참, 심장에 새겨도 모자랄 지혜들을, 매번 까먹으니, 계속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아무쪼록, 최근에 읽었던 자기계발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
내 인생에 여럿 재미의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의 하나는, 단언컨데 ‘생각을 확장시켜 나가는 일'이다. 지적인 대화와 감정의 교류들 속에서, 고착되있는 작은 신념이 무너지고, 새로운 통찰을 얻는 것, 오랜시간동안 겹겹히 쌓이며 축적되는 ‘탐구의 결정체'을 또 한번 성장시키는 것, 하나를 통해 갑절의 지혜를 흡수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이 모든 과정이 나를 무척 즐겁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책이 참 좋다. 오늘은, 빌리할머니의 지혜로, 마무리 인사를 해보려고 한다. 저는, 오늘부터 감사일기를 쓰고, 지식의 탐닉하기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며,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것을 단숨에 움켜쥘 수 있도록 준비된 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함께 동참하실 분! 두 손 꼭 모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