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목록 6 | 크로아티아 바다 오르간 듣기

2018년 달성

전에 말했듯이 정여울 작가의 <내가 사랑하는 유럽 TOP10>을 읽고 알게 된 나라는 크로아티아이고, 이 나라에서도 가보고 싶은 곳이 몇 군데 있었다.

그 중 첫번째가 자다르에 있는 바다 오르간이다.

바다오르간은 크로아티아의 설치예술가인 니콜라 바시츠가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자다르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며, 자다르를 여행하는 이유 중 바다오르간이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유명하다.

바다에 설치되어 있어 실제로 보이지는 않지만 파도가 칠 때마다 소리가 난다.

나는 정말 많은 기대를 품고 갔다.

모든 여행이 그렇듯 기대를 너무 많이 하면 실망하기 마련이다.

실제로 들은 바다오르간 소리는 유리병에 입을 대고 바람을 불면 나는 소리였다.

생각보다 되게 음도 낮고 둔탁했다.

오르간이 이런 소리인가 생각해보면 또 틀린 말은 아니다. 오르간 자체도 되게 무거운 소리니까.

결론적으로 내가 원하던 것을 이루었지만 실망한 여행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