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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lee Dec 10. 2022

종강

매일 쓰기 3일 차

오늘로 교환 학기가 마무리되었다.

마치 새내기 시절 첫 학기로 돌아간 것 같은 착각이 들던 모든 것들이 새롭던 학기가 끝이 났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지금 생각나는 건 나이와 국가에 상관없이 사람들의 삶은 기본적으로 비슷하다는 느낌이다. 태국어 전공자가 아닌 이상, 태국은 유학이나 교환학생으로 오기엔 흔하지는 않은 선택지다 보니 오기 전에 했던 고민들도 비슷하고 그럼에도 오기로 선택한 이유들도 닮은 구석들이 있었다.



어제도 이 주제로 친구와 대화하다가 친구가 Done is better than perfect라는 생각으로 교환을 결심했다고 했는데 이 말이 공감이 갔다. 일단 삶이 어떤 방식으로든 기존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무언가를 경험하기 위해 여기로 왔다는 것 그리고 이 한 학기를 통해서 한국에서 그냥 학교에 다녔다면 느끼지 못했을 많은 것들을 경험했다는 것에 나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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