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늘 가족의 안위와 행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육아서적이나 육아프로그램을 보다 보면 문제가 보이는 아이들의 원인은 언제나 부모이다. 엄마인 내가 잘 알아채고 깨우쳐야 그리고 내가 욕심을 내려놔야 함을 매일같이 배운다. 내면적으로는 어릴 적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불안정한 정서를 아이들에게 대물림 하지 않기 위해 나를 둘러싸고 형성해 버린 단단한 에고와 맞서 싸우며 집안의 평화를 지켜보려고 애를 쓴다. 그런데 가끔 참 힘이 든다. 나는 나름 아이들을 존중해 주고 아이들의 의견을 수용한다고 생각하지만 아이들 입장은 또 다를 때가 많다. 아이들과 맞설 때면 그 순간이 늘 영원처럼 느껴지고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찬다. 나는 완성형의 어른스러운 사람이 아니다. 뭘 해도 매우 어설프고 겁도 참 많다. 그래도 도망치고 싶은 마음 기꺼이 누르고 내 생각이 맞는 것처럼 아이들을 굴복시키진 않으니 이만하면 착한 엄마가 아닐까? 매일 아침 아이들에게 해주는 말처럼 너는 잘하고 있으니까 너 자신을 의심하지 말고 그냥 믿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