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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띵글이 Aug 28. 2023

가로와 세로! 입기 편한 실내복 정리

수납공간 크기에 맞춰 옷 접기를 해보세요

입맛은 국물요리를 원하는 계절이 되었건만, 몸은 아직 여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옷 입기가 여간 애매한 게 아니다. 실내복이 특히 그렇다. 난 여름에는 '냉장고 소재'로 만들어진 옷들을 잘 입는다. 바람 잘 통하고, 사방으로 쭉쭉 늘어나고, 세탁 후 툭툭 털어 널면 금방 말라서 실내복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며칠 전에 냉장고 옷들을 정리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조금 더 입어야 할 것 같아 그냥 두기로 했다. 체질이 변한 건지 더위를 이렇게 타는지 모르겠다. 10월 초까지는 함께할 냉장고 옷들. 일단 잘 정리해서 걸쳐봐야지.



집에서 입는 냉장고옷들 꺼냈더니 바지 8벌, 원피스 5벌 나왔다. 줄무늬 원피스 하나는 면소재이지만 용도가 같으니 끼워주고.


얘들은 여기에 분류해서 수납하고 있다. 저 바구니는 크기가 크지 않다. 가로 18, 세로 32cm로 옷들을 바구니 크기에 맞게 잘 접어 넣어볼 생각이다. 원피스부터 시작!



후들후들한 소재로 된 옷들은 잘 접어놔도 모양이 흐트러지기 쉬워 보관하기가 은근히 까다롭다. 이런 애들일수록 각을 잡아 접어주는 것이 좋다.

원피스부터 접어 본다면, 우선 원피스를 펼쳐 반으로 접어준다.


밑단이 넓은 원피스의 양옆을 안으로 10cm 정도 접어 전체적인 모양이 사각형이 되도록 한다.


반으로 접은 원피스 옆에 수납 바구니를 대본다. 이 상태에서 원피스를 1/3 정도 접고


나머지 부분을 접어 바구니 가로 크기와 맞춰준다.

한정된 공간에 옷을 접어 보관하기 위해서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기준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왼쪽처럼 크기를 맞춘 원피스의 한쪽을 접는데, 접은 쪽 길이가 바구니 높이와 비슷하게 해 준다. 반대쪽도 접고


한번 더 접어서 맞은편 옷 사이로


깊숙이 넣어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후들거리는 옷은 단단히 여며서 마무리해야 풀리지 않는다.


바구니에 쏙 들어가는 원피스 하나. 나머지 옷들도 같은 방법으로 접으면 된다.



다음은 바지다. 바지 펼치고


반으로 포갠 다음 엉덩이 부분을 접어 전체적인 모양이 사각형이 되도록 한다.

원피스 밑단, 바지 엉덩이처럼 불쑥 튀어나온 부분을 정리해 주면 옷을 반듯하게 접기가 수월하다.


모양을 가다듬은 바지의 밴드 부분을 접고, 밀단을 크게 두번 접는다. 이후 밑단을 김밥 말듯 단단히 말아


밴드 안쪽으로 넣는다.


바지 8개를 접어 바구니에 넣어봤다. 그런데 이렇게 보니 보기 좋게 담기긴 했는데. 밑에 있는 바지는 꺼내기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 확 온다.

옷을 서랍장이나 바구니에 넣어 보관할 때 우선해야 할 사항이 포개 넣지 않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중삼중으로 포개 넣으면 밑에 있는 옷을 꺼낼 때 불편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수납공간의 모양새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원피스는 양이 적어 '가로수납'을 해도 한 바구니에 꺼내기 좋게 담았지만, 바지는 양이 많아 가로수납이 적당해 보이지 않았다.


이럴 땐 '세로수납'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막대과자처럼 세로로 꽂아주면 옷을 쌓지 않아도 하나씩 뽑아서 쓸 수 있다. 바지를 살짝 비스듬히 꽂아주면 옆으로 쏠려 넘어지는 걸 방지할 수 있고.



바구니 크기에 맞게, 골라 입기 편하게 옷 정리 완료!


티슈에서 휴지 뽑듯 하나씩 골라서 입어보는 거다.

날씨가 선선해질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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