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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코아빠 Jan 09. 2021

Joan Jett(조안 제트)

I Hate Myself For Loving You (1988)

1982년 빌보드 주간차트 1위곡 중에 I Love Rock ‘n Roll이 있다. 이 곡을 부른 가수는 조안 제트(Joan Jett. 1958~)이다. 

이 시기 주로 남성 가수들이 지배하던 하드락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여성 가수들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팻 베네타(Pat Benetar)나 빅센(Vixen), 리타 포드(Lita Ford)그리고 조안 제트 정도가 그 안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걸 크러쉬를 불러일으킬만한 묘한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한 조엔 제트. 1958년생인 그녀는 하드록을 비롯해 주로 강렬한 느낌을 주는 음악 분야에서 상당히 두각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상당히 매력있는 여성가수로 본다. 1958년생이면 필자가 1985년생이니 어머니 나이뻘이 되는데, 뒤에서 설명하겠지만 이미 1970년대 초반부터 상당한 실력을 갖춘 뮤지션으로 인정을 받았다.


아마 미드 중에서 ‘L워드’를 본 사람들은 느끼겠지만 케이트 모에닉(Kate Moennig. 1976~)이 연기한 등장인물인 쉐인과 같은 남성적, 중성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조안 제트의 음악 장르는 기본적으로 락, 하드락, 펑크락으로 구분되며, 기본적으로 음악이 강렬하고 힘이 넘친다. 그녀도 사실 이미 오랜 관록을 보유한 가수로서 십대 시절, 런어웨이즈의 멤버로서 활동을 했었다.

다코타 패닝과 크리스틴 스튜어트 주연의 영화 런어웨이즈가 이를 다루었는데, 1970년대 초 여성들만으로 구성된 이 런어웨이즈는 일렉트릭 기타와 전자악기로 무장해 강렬한 음악을 쏟아내던 밴드였다. 이들의 멤버는 조안 제트를 포함해, 리타 포드(Lita Ford.1958~), 샌디 웨스트(Sandy West.1959~2006), 재키 폭스(Jackie Fox. 1959~), 체리 커리(Cherie Currie. 1959~)로 5명이었다. 그리고 리타 포드는 헤비메탈 부문에서 상당한 두각을 드러낸 여성 뮤지션이 된다.


이들 런어웨이즈는 정작 미국에서는 그다지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저 멀리 태평양 건너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당시 일본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웠고 어지간한 서유럽의 선진국들보다 더 풍요를 누리고 있던 시기였기에 주머니가 넉넉해진 일본인들은 미친듯이 미국가수들의 음반을 사들였고 그 중 하나가 런어웨이즈였던 것이다.


1979년 밴드가 해체된 이후, 영국에서 솔로로 활동하면서 섹스피스톨즈의 전 멤버였던 폴 쿡과 스티브 존스와 공동작업을 하기도 하는 등 하드락분야를 더 습득하고 미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조안 제트&더 블랙하츠라는 밴드를 1980년에 새로이 구성하고 82년엔 I Love Rock ‘n Roll로 대히트를 기록한다.


필자는 이 곡보다 1988년의 하드락곡인 I Hate Myself for Loving You를 좋아하는데, 이 곡은 빌보드 주간 차트 8위, 1988년 Year-End Chart 85위에 오르게 된다. 

[1982년의 도쿄 콘서트. 이미 런어웨이즈 시절부터 도쿄는 조안 제트에게 많은 러브콜을 보냈다]

이 곡을 듣다보면 마치 내 몸안의 스트레스가 쫙 빨려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뮤직비디오를 보아도, 엄청난 가창력을 보더라도, 대단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대번 알 수 있을 정도다.


이미지에서도 보여지듯 범상치 않은 포스와 대단한 실력을 갖춘 조안 제트는 2015년 록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되었으며, 록큰롤의 여왕, 펑크뮤직의 대모라고 불릴 정도로 이 분야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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