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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싱더바운더리 Aug 07. 2023

스케이터들이 애증하는,
국내 패션 브랜드 추천

라브로스 편

<쇼미더머니5>에서 래퍼 서출구가 입고 나온 태극기 티셔츠, 그 티셔츠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아 인터넷에서 찾아다녔고 그 결과 '라브로스'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옷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것이 라브로스와 나의 첫 만남이었다.



그 이후로 라브로스는 내 기억에서 쭉 잊혀져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스케이트보드 관련 동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 채널 이름이 라브로스인 것을 발견하고 나는 깜짝 놀랐다.


그날을 계기로 그들의 영상을 계속해서 보았다.  현재는 업로드가 조금 뜸한 편이지만, 과거에 활발히 영상이 올라왔을 때는 그들에게 푹 빠져 살았다. 옛날 캠코더처럼 빈티지한 질감의 영상들이 눈을 사로잡았다. 채널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도 각자 개성이 있었고, 재밌는 사람들이었다. 영상을 보고 있으면 그들에게 '내적 친밀감'이 생길 정도로 매력적인 사람들이 자주 등장했다.

또한 그들이 자체적으로 형성하는 문화, 이를테면 가게에 들어설 때 "I got a gift!"라고 외치며 선물을 직원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문화 같은 것들이 마음에 들었다. 이러한 나의 관심은 자연스레 그들의 옷으로 옮겨졌다. 

가격대는 살짝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맞게 예쁜 옷들이 많았다. 발칙한 아이디어와 통통 튀는 프린팅들이 돋보이는 옷들이 즐비해있었다. 무엇보다도 영상에 등장하는 옷들, 그들이 스케이트를 탔을 때 입고 있는 옷들을 내가 살 수 있다는 점이 구매욕구를 크게 자극했다. 그리하여 나는 하나 둘 그들의 옷을 구매하게 되었고, 나중에는 매장까지 찾아가 쇼핑을 즐겼다. 어느새 라브로스는 나의 최애 브랜드 중 하나가 되어있었다.



라브로스는 '스케이트 문화'를 코어 밸류로 설정한 브랜드답게 스케이터들이 아주 애증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유명 스케이터들에게 그들의 옷을 협찬하는 마치 슈프림을 연상시키는 마케팅 방식을 취하기도 하며 스케이터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한다. 뿐만 아니라 우원재(@muchinthepool), 칠린호미  (@chillinhomiethesavior) 등과 같은 유명인도 그들의 옷을 즐겨 입는다. 넷플릭스 드라마 <사냥의 시간>에도 그들의 옷을 협찬하며 활동 반경을 각지로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들이 스스로 형성해 온 문화는 라브로스라는 브랜드를 더욱 특별하고 개성 있게 만들어준다. 구매자들로 하여금 이러한 흐름에 편승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든다. 당신이 스케이트 문화에 관심이 있거나, 혹은 개성 있는 패션 브랜드를 찾는다면 라브로스는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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