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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싱더바운더리 Aug 11. 2023

돌아왔다! J-POP

요즘 길거리를 걷다보면 j-pop이 적잖이 들리고는 한다. 내가 아는 j-pop 가수라함은 아이묭과 아시안 쿵후 제네레이션이 다인데, 일본 문화에 전혀 관심이 없던 친구들까지도 'Night Dancer'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면 약간의 인지부조화가 온다. 약간 쇼미더머니가 흥행하고 동네 올리브영에서 바비의 연결고리가 흘러나왔을 때의 충격이랄까. 


아무튼 현재 j-pop의 인기는 대단하다. 멜론 차트 상단에 j-pop을 찾아볼 수 있고, 요아소비의 '아이돌'은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애플뮤직 글로벌 데일리 톱 100에 차트인 했을 정도로 그 파급력이 크다. 그렇다면 갑자기 이렇데 j-pop이 '떡상'하게 된 이유는 뭘까? 오늘은 그 성공비결에 대해 파헤쳐보겠다.


1. 훌륭한 유스 시스템


한국엔 왁컬로이드가 있다

한국에는 'pc방'이라는 훌륭한 프로게이머 유스 시스템이 있듯이, 일본에는 '니코동'이라는 j-pop 유스 시스템이 있다. 한때 일본의 유튜브라고 불렸던 이곳에 사람들은 '보컬로이드'라는 보컬 합성 프로그램으로 제작한 자신의 음악들을 올리며 자연스레 프로듀싱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이곳에서 발굴된 대표적인 인물들이 무려 요네즈 켄시와 요루시카이다. 뿐만 아니라 보컬로이드 곡을 커버하는 장르인 '우타이테' 가수들도 니코동에서 많이 활동하다 발굴되었다. 가수 'Vaundy'도 그중 한 명이다.(난 무희가 좋더라)


2. 아이콘의 존재

아이묭

무릇 하나의 장르가 떡상을 하려면 아이콘의 존재는 너무나 중요하다. 스타의 부재로 인해 락음악이 쇠락의 길을 걸었던 것만으로도 그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런데 j-pop은 현재 이 아이콘들이 너무도 많은 상황이다. 앞서 설명한 요네즈 켄시가 대표적일 것이고, 아이묭, 요아소비, imase 등 셀 수도 없이 많다. 이들이 히트곡들을 그야말로 빵빵 터뜨러주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고, 스타의 전성기는 곧 장르의 전성기기에 아이콘의 존재가 j-pop의 가장 큰 성공비결이라 할 수 있다.


3. 만화와의 연계

체인소맨 ost-<Kick Back>

만화 ost라고 하면 'God Kows'나 '잔혹한 천사의 테제'부터 생각하는 틀딱들은 잠시 물러나길 바란다. 현재 만화 ost는 j-pop 가수들의 훌륭한 마케팅 수단으로 변모했다. <체인소맨>의 ost 'Kick Back'이 말 그대로 대박을 터트린 것으로 시작하여 <원피스 필름 레드>의 'new genesis', <최애의 아이>의 '아이돌'까지. 만화사들의 입장에서도 ost의 흥행은 곧 만화의 흥행으로 직결되니 서로 상부상조하는 아주 좋은 선순환이 만들어진 것이다. 만화 산업이 강세인 일본 시장의 흐름을 탄 아주 좋은 마케팅 사례라고 볼 수 있다.


4. 숏폼의 활용

틱톡과 릴스 같은 숏폼 등지에서 j-pop이 굉장히 많이 활용된 것 또한 성공의 요인이다. 한국에서 'Night Dancer' 챌린지가 유행할 만큼 그 파급력이 대단하다. 사실 숏폼의 활용은 어느 장르에서나 많이 활용되는 마케팅 수단이지만, j-pop이 떡상하는 흐름과 숏폼이 맞물려 그 시너지가 유독 컸던 것 같다.


주인장 추천 J-POP


왼쪽부터 <wasurena>,<도쿄 플래쉬>,<유령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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