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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캐롤라인 Sep 29. 2023

국내항공사 경력직 승무원에 나이제한은 없다

나이는 숫자일 뿐


한국인 승무원들과 같이 일하다 보면, 국내 항공사로 이직하고 싶어 하는 어린 친구들이 나에게 질문을 할 때가 종종 있다. 그중 내가 자주 듣는 단골 질문 중 하나는 바로 “국내 항공사는 나이를 많이 볼 거 같은데 마지노선 나이는 어느 정도이냐.”라는 내용이다.




 내가 전 직장인 플라이두바이에서 에티하드 항공으로 올 때, 그때 당시 국내 경력직 승무원 채용 풍년일 때여서 (2019년) 나를 제외하고 많은 동기들이 국내항공사의 경력직으로 이직을 했다. 그중 대한항공에 제일 많이 갔고, 제주항공, 플라이강원, 아에로케이 등 저비용 항공사로도 꽤 갔다. 대한항공 경력직으로 간 사람들 중 나보다 어린 친구도 있었지만, 대부분이 그 당시의 나보다 나이가 많았는데 한국 나이로 30대 중반, 즉 34살-36살 정도였다.




그중 나이가 제일 많은 동기는 30대 중후반의 나이에 제주항공 경력직으로 입사를 했는데, 그걸 보고 나는 국내 항공사가 오히려 나이를 덜 본다는 걸 깨달았다.



https://m.youtube.com/watch?v=DRH01i3kQu4&pp=ygUP7Yuw7Juo7J20IDUw64yA


며칠 전에는, 티웨이 항공에서 50대에 객실 승무원이 된 분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었다. 40대도 아니고 50대라니, 다시 한번 국내항공사의 경력직 승무원 채용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경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중동항공사에서 40대 이상의 신입 승무원을 찾기는 정말 드물다. 진짜 옛날에 입사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요새는 특히 나이를 더 보는 추세이다.



지난번에 전직 중동 항공사 승무원이었다가 공무원이 된 친구를 얘기한 적 있는데, 이 친구의 공무원 동기 중에는 48살도 있다고 했다.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나이를 많이 본다는 승무원 업계도 나이를 덜 보는 추세이니 나이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멈추는 어리석은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 나이는 정말로 숫자일 뿐이니까



요새 비행하다 보면 사무장이나 부사무장, 혹은 퍼스트클래스 승무원들을 제외하고는 나보다 나이 많은 경우를 찾는 게 진짜 극히 드문데 그러다 보니 나이 많은 사람은 살아남기 힘든 건가 라는 생각이 종종 들었다. 체력적으로 힘든 건 맞지만,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 생각하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니 만큼 조금 더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과 취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요즘, 잔소리는 서로 그만하고 (듣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전 이만 또 비행하러…. 모두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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