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9위의 면적(2,724,900㎢)을 자랑하는 카자흐스탄은 과연 아시아일까 유럽일까.
1. 아시아?
카자흐스탄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국가이다.
또한, 2011년에는 동계 아시안게임이 카자흐스탄 아스타나(현재 누르술탄)와 알마티에서 열리기도 하였다.
2. 유럽?
(1) 현재 카자흐스탄 국가대표 축구팀은 현재 월드컵 예선을 아시아가 아닌 유럽 국가들과 치르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UEFA에 속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2) 대한민국 외교부의 경우 유럽국 유라시아 2과에서 카자흐스탄을 담당하고 있다.(출처 : 외교부 조직도 및 업무)
(3) 삼성전자도 카자흐스탄은 유럽으로 분류·관리하고 있다.(출처 : Samsung Newsroom)
3. 유라시아(Eurasia)
카자흐스탄 국민들은 카자흐스탄은 아시아만도 아니고 유럽만도 아닌 아시아와 유럽을 합친 유라시아 (Eurasia) 국가로 생각한다.
이는 지리적으로도 아시아 대륙과 유럽 대륙에 걸쳐져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카자흐스탄의 서쪽 카스피해(Caspian Sea)를 끼고 있는 석유도시 아티라우(Атырау)의 도시 한가운데로 우리가 익히 들어본 이름인 우랄(러시아어-Урал, 카자흐어-Жайық) 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이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한쪽은 아시아이고 맞은편은 유럽이다.
혹시 아티라우에 가면 다리를 꼭 건너보기 바란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그리고 유럽에서 아시아로.
겨울에 가면 훨씬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사람이 충분히 걸어 다닐 만큼 얼어붙은 강 위를 걸어서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유럽에서 아시아로 두 대륙을 넘나드는 경험을 즐기기 바란다.
카자흐스탄인들은 항상 그들의 국가가 유라시아의 심장(Heart of Eurasia)이라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첫 번째 이유로는 실크로드 이전 가장 오래된 동서 문화 및 무역 교역로였던 대초원의 길과 그 후에 펼쳐진 실크로드의 중심국가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부르는 이름이다.
두 번째 이유로는 지정학적 이유이다.
유라시아 대륙 지도를 반으로 접어보기 바란다.
그러면 반으로 접힌 부분. 그곳이 바로 카자흐스탄이기 때문에 카자흐스탄인들은 그들의 국가가 유라시아의 심장(Heart of Eurasia)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 카자흐스탄 정부는 그들은 그들의 국가가 유라시아의 심장(Heart of Eurasia)이라고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고 있고 있다.
이는 유라시아 물류교역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기 위한 강력한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며, 이를 위하여 물류 인프라 및 운영에 관한 각 국가의 투자를 강력히 원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