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나 책임감이 있는 사람인가
보통, 우리는 어떤 일의 잘못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다.
그 피해가 얼만큼인지
범위는 어느 정도 인지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까지,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이렇게 자동적으로 사고를 확장시켜 나가며 다그친다.
그렇게 사회적으로 배워왔고, 다른 사람들 역시 그렇다.
하지만, 왜 정작 우리의 소망과 꿈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는 것일까.
피해가 있는지 무관심하며
범위는 생각조차 하지 않고
원인과 결과는 이미 새로운 탄식과 자괴감으로 대체되며
어느덧, 합리화와 편향적으로 우리의 소망과 꿈을 바라본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무엇인가를 해야지만 소망과 꿈에 다가설 수 있는 기본적인 방법조차 잊고
안타깝게도 그저 탄식만 하고, 허무하게 남 얘기처럼 듣기만 하고 바라만 본다.
책임은커녕
다른 사람의 일인 것처럼 무던하게 그런 경험을 쌓아가며
무책임하며 비관적인 시스템에 구속되어 간다.
언제부터 소망과 꿈을 그저 바라만 보게 되었는가.
그 시작은
우리의 시선이 소망과 꿈에 대한 책임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오늘, 작은 질문을 던져보며 또 작은 공간을 내어본다.
적어도 나의 소망과 꿈이 그저 망상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만큼
나의 소망과 꿈에 대한 책임을 가지기를.
그리고 그에 걸맞은 사고와 행동을 하기를.
적어도 나의 소망과 꿈만큼에는 어린 시절 그 마음처럼 순수하게 바라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