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일기 79] 6월 첫날에도 눈,코 뜰 새 없이 정신없었던 하루
요새 회사를 가면 무척이나 정신없다. 예전보다 더 그렇다. 많아진 직원들과 넓어진 회사 공간으로 적응하기가 어렵다. 매년 이렇게 조금씩 키워나가고 있는 나인데 삼성 이건희, 이재용 회장님들은 어땠을까.. 정말 새삼 그들이 더 대단해보였다. 6월 첫 날부터 한 일은 회의실을 3개로 확장하고, 자리 이동을 하여 팀원 재배치를 하고, 글로벌 팀들은 일부 다른 층으로 이동한 것이다. 지금 2025년 남은 6개월이 더 기대되고 설렌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아이기스랩이 올해 얼마나 더 큰 성장을 하려는지 이제 예측조차 안된다..)
어렸을 때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 피카츄가 라이츄가 되듯, 자연스럽게 되는 줄알았다. 그 물음은 커서도 그대로였고, 요새 mba 선배님들과 원우님들한테도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되었다. 마찬가지로, 회사가 커지고 본인(커리어)가 성장한다는 것 역시 막연한 시간의 흐름 이후에 갖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삼성, LG, SK 등 어마어마한 대기업들이 만들어진 히스토리보다는 지금 눈 앞에 보여지는 것이 그 기업이라고만 믿고 싶었던 것같다.
그러나 막상 4명이었던 회사에서 팀원(구성원, 직원)을 20명으로, 30명으로, 40명으로 늘여가면서 지난 5년 간의 역사 속에 있던 나는 "성장"이라는 것이 결코 갑작스러울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 듯하다. 더나아가서는 연차(경력)만 있다고 크는 건 아니고, 오랜 시간 속에만 갇힌다고 성장한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깨우쳤다. 예전에는 깨우침의 속도에도 욕심을 냈었는데 이제는 인지하고 지각하여 알아간다는 것도 받아들이는 자들이 갖을 수 있다는 것도 어렴풋이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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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연락이 늦어지고, 정신없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 연락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진심어린 인사를 드릴 수 없어, 소극적으로나마 글로써 송구함을 전해봅니다. 학교생활과 경영대학원 생활을 병행하면서 배속으로 커지는 회사를 감당하기에는 제가 너무 그릇이 작았나봅니다...^*^)
요즘 너 뭐하고 지냈니?
가장 궁금하실 듯하고,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라서, 가장 먼저 답해보고자 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대표님과 팀원들과 식사를 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현재 수준으로 회사를 성장시켜 온 주역들과 함께 5월 말에 청담동 스테이크하우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10인 이하의 작은 규모일 때는 매일 밤새면서 무박 2일 정도는 거뜬하게 얘기하면서 보냈는데, 지금 규모에서는 서로 일에 치여서 이런 자리를 갖는 것조차 시간을 내야하는 일이 되었더라구요.
갑작스럽게 제주도를 가고, 스키장을 가고, 소고기를 먹으로 나가는 등등 '시간'이라는 경계없이 놀던 사람들이었는데, 올해는 5-6개월이 지나야 이런 자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대표님은 몇 년 전부터 "팀구성"이라는 말을 참 많이 했습니다. 혼자서는 갈 수 있는 거리가 한계라고. 그 때에는 잘난 거 하나 믿고 그렇게 거부하듯 안 들었는데, 요새는 팀원들이 있어서 우리 회사가 더더욱 잘되고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대표님이랑은 지금도 으르렁대면서 싸우면서 친한 관계인데, 회식했던 시간만큼은 아직도 평온함이 가시지 않을 정도로 아버지같이 믿고 편안해지더라구요.
올해 어땠는지, 요즘 뭐하는지는 딱 뭐라고 답하기에는 너무 장황하게 말할 수 있는데, 사실 삶을 살아가는 모두는 다 바쁘니깐 중요하지 않은 것 같구요. 그냥, 우리 팀원들과 대표님과 같이했던 그 식사 시간이 조금 더 자주 있었으면 하는 그런 욕심은 생기는 것 같아요. 든든한 식구들 덕분에 일을 잘해냈고, 회사가 성장하는데 힘을 가장 많이 받았던 것은 확실했거든요.
회사 확장 공사, 새 공간은 어때?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인테리어를 하고 필요한 가구들을 사면서 꾸며야하는데, 어제까지는 개인공간을 만들면서 업무하기 편안한 환경을 구성했던 것 같습니다. DESKER에서 책상, 의자를 둘러보면서 이케아에서 필요한 서랍이나 가구를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실제 근무 공간에 들여놓으니 체감이 달라지더라구요. 근무 공간 옆에는 춤을 추거나, 촬영을 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틱톡 광고하는데 적합한 동선으로 만들었습니다.
강남 사무실 시절, 공유오피스(패스트파이브)에 있을 때부터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다보니 조용히해야하고, 매일 치워야하는 등 "개인공간"에 대한 니즈는 있었는데 사무실이 넓어지니 이런 결핍된 욕구들이 충족이 되더라구요. 모른 척하면서 감춰온 욕구나 욕망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고 보듬어지면서 내가 어떤 것을 원하고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는 게 이번 회사확장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이었어요.
세상의 모든 회사들이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처럼 처음부터 크고 세련되지 않는데, 잘못된 주입식 교육으로 그곳이 아니면 다들 낙오자가 된 듯 좌절했고 나역시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었습니다. 사람을 만날 때는 명함(간판)이 중요했고, 내가 강남/여의도/광화문/분당 등 이름있는 곳으로 출근을 해야 산다고만 느꼈더라면 지금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작은 것을 키워 무너지지 않는 큰 성을 쌓아올리는 쾌감과 성취감을 알아버렸던거죠. 아마, 대한민국에서 사는 아주 극소수만이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기에, 6월 첫날 확장된 사무실 공간에서 "내 자리"가 만들어졌을 때 무척이나 짜릿했던 것 같습니다.
고려대KMBA, 학교생활은 할만해?
요즘 내 학교생활이 다른 어느때보다 짜릿한 이유가 학교가면 모르는 원우님들이 없습니다. 좋든, 싫든 어떤 이유에서야, 학교를 즐기고 있고 여러 원우님들과 선배님들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은 틀림 없거든요. 회사가 메인이고 학교가 서브인 나로써는 회사에서 배우거나 배워야할 것들을 학교에서 끌어와야하는데요. 특히 <마케팅관리> 수업이 가장 나를 잘 표현하고 녹일 수 있는 과목인 듯합니다. (다른 수업은.. 네네 조금 더 용기내어볼게요..!)
특히나, <마케팅관리> 수업은 선배님들과 팀을 구성하여 진행하여 팀플 발표가 메인이어서, 가장 내 본업과 관련이 있고 "최신 트렌드 혹은 유행" 관련해서는 가장 직접적으로 말할 수 있는 여지들이 많기에 즐기는 듯합니다. 중간고사쯤에 최신트렌드를 활용한 성공사례를 분석하라는 내용이었고 이제 곧 다가오는 기말고사에는 성공브랜드가 있고 후발주자가 어떻게 들어왔고 성공했는지를 분석하라는 내용입니다. 저는 동일하게 "틱톡"이라는 주제로 진행할 듯하고, 가장 자신있는 영역 중 하나일 듯합니다.
이건 외에도, 학교생활이라는 큰틀로 보면, 직장인들이 스스로를 배출하는 출구가 없는데 "학교"라는 곳은 어려을 때의 향수와도 같이 끌리는 곳같더라구요.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우리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었는데, 성인이 되어서는 그 누구도 성인을 품어주지 못했으니깐요. 그런데 "대학원"이라는 공간에서 회사와 달리 수업을 받으며 원우님들과 친구가 되니깐 또다른 감정이 생기더라구요. "친구"라는 관계가 나이와 직장 관계없이 맺어지면서 성별, 성격과 상관없이 이어지다가 끊어지다가 하면서 여러 감정의 동요를 느끼게 하는 과정인 듯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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