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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드름이 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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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바람
Jul 31. 2022
2022.6.29. 호야 930일.
내 턱에 난 여드름을 보더니 호야가 아프냐고 물었다.
내가 아프다고 하자 호야가 잠시 생각하더니 하는 말.
"엄마, 자동차 태우자."
"응? 자동차?"
갑자기 웬 자동찬가 싶어 갸웃하다가
“구급차 타자고?” 하고 물으니
“응! 엄마 구급차 태우자.” 한다.
해맑게 웃으면서.
나를 걱정해주는 호야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가
한편으론 여드름 났다고 구급차 타는 상상을 하니 웃음이 났다.
그 이후로 호야는 가끔 나를 보며
“엄만 얼굴이 아파!” 하고
외친다.
그럴 때마다
못생겼다는 말인가 싶어 깜짝깜짝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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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에 박힌 별, 산티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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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가 됩니다. 육아의 진솔한 기록부터 산티아고 순례길에서의 경험,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의 생각들까지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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