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날자 이조영 Mar 17. 2023

내 안의 보물

브런치의 글은 어떤 영감이 떠오를 때나 특별한 일상을 올릴 때가 많다.

그렇다고 대단한 사건도 아닌, 일상에서 기억하고 싶은 일을 쓴다.

에세이는 일상에서 얻는 통찰이고, 그 일상의 작은 점들이 모여 이 된다.


나는 일상이 책이 된다는 것에 익숙지 않았다.

어쩌면 내 존재를 별 거 아닌 것으로 치부한 건 아니었는지, 에세이를 쓰면서 깨달았다.

보통 사람들의 인생이 감동과 통찰을 준다는 걸 깊이 생각하며 살지 않았기에,

나의 하루도 무심히 지나치곤 했다.


에세이를 쓰면서 내 안에 많은 보물이 숨어 있는 걸 발견했다.

나의 일상이 바로 보물이란 걸.

나의 에세이가 누군가에겐 감동을, 누군가에겐 용기를, 누군가에겐 위로를 줄 수 있다니.  

 보물을 모르고 살았던 건 내가 글로 캐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많은 사람이 일상의 보물을 캐는 글쓰기를 하길 바란다. 

의 나를 자꾸 캐다 보면 깊숙이 숨겨져 있는 보물을 발견할 테니.

누군가 내 글을 읽고 작은 반응, 변화를 느낀다면 보물의 가치를 나누게 되었다는 신호다.





글을 쓰는 건 끈기와 무던함을 요구한다.

아무런 반응이 없어도 꾸준하게 버틸 수 있어야 한다.

당장 어떤 결과를 가져다 주지  않는 긴  여정이다.

외롭고 쓸쓸한 혼자만의 투쟁이다.


때론 눈물과 슬픔으로 혼자 울게 될지도 모르겠다.

때론 막막함에 두렵기도 할 것이다.

글쓰기는 우리네 인생을 닮았다.

그래서 사랑할 수밖에 없고 미워할 수밖에 없다.

사랑해서 끌어안고 미워서 울 수밖에 없는 인생에 소중한 보물이 감춰져 있다.

그 보물은 캐낸 자만이 다.


나는 언어를 사랑하고, 글 는 걸 좋아한다.

그 일을 20년간 해오고 있다.

영민하기도 했고 미련하기도 했다.

그렇게 지나온 세월 동안에도 진정으로 나 자신을 사랑하는 순간은 그리 많지 않았다.

나에 대한 이야기, 내 안에서 보물을 캐기 시작했을 때에야 비로소 진심으로 나를 알았고 사랑할 수 있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다면.
자신을 사랑하고 싶을 때.
나는 글을 쓰라고 하고 싶다.


글쓰기로 우주정복을 꿈꾸는 브런치 작가들이 모여 팀라이트가 되었습니다. 팀라이트 매거진은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각양각색 이야기를 작가들의 다른 시선과 색깔로 담아 갑니다. 이번 달 주제는 <글쓰기>입니다.

 ✔ 팀라이트 글쓰기 클래스 & 공저출판 정보

팀라이트 소개  클래스 정보

매주 금요일 오전 8시! 따뜻한 작가님들의 레터를 받아 보고 싶다면

팀라이트 레터링 서비스 정기구독 신청

팀라이트와 소통하기 원한다면

팀라이트 스타그램 

팀라이트 작가님들의 다양한 글을 모아보고 싶다면

팀라이트 공동매거진

놀면 뭐 쓰니, 인사이트 나이트 오픈 채팅방

팀라이트 인나놀아방














작가의 이전글 펜은 칼보다 강하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