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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형 Jan 23. 2024

(시) 구름 위로의 일출

구름 파도의 언어

 구름 위로의 일출

 - 구름 파도의 언어 -


해를 밀어 올린 것은

어둠이었다


퍄도는 준비하라고

밤새 해를 달랬다


세상 어둠이 깊을수록

해의 눈은 더 붉었다


그런 날이면 구름은

더 바다 가까이로

내려왔다


구름의 언어를 아는

파도는 잠시 자신의

언어를 지웠다


밤을 건너온 사람들의

발자국이 바다를 건너왔다


구름이 길을 열었다

해가 발자국을 마중했다


구름 안에서 방향을 돌린

발자국마다


이야기가 붉다

시간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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