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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형 Dec 09. 2024

(시) 단풍 역설

감히

(시) 단풍 역설

- 감히 -


감히 누가

판단하는가


도대체 누구의

판단이며


진정 누구를 위한

판단인가


다수를 등 돌리게 한

다수의 역겨움에

단풍은 12월이 되어도

지지 못하고


12월의 마음을 지키기 위해

단풍나무에 오롯이 붙은 채

말라가고 있거늘


단풍나무의 충혈된

마음이 보이지도 않는가


12월 단풍나무를 꼬옥

안고 있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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