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순간by. 독버섯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아니 이미 여름이지만 날씨가 워낙 오락가락하기도 하고
에어컨 빵빵한 사무실에만 처박혀 있다 보니 여름이 실감 나지 않는다.
고로! 독버섯이 여름이 다가왔음을 실감하는,
또 이제야 여름이구나 하고 느끼는 여름 준비(?)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1. 여름 노래를 듣는다.
햇볕이 내리쬐는 길거리를 걷든, 에어컨 빵빵한 집안에 누워있든, 나만의 여름 노래를 들으면 여름이 왔구나 하고 실감이 난다. 청량한 여름 노래를 듣고 있으면 땡볕에 있어도 시원한 느낌이 난다. 특히나 축 쳐지는 여름 출근날 들으면 그나마 발걸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럼 독버섯이 매해(?) 듣는 여름 노래 리스트를 소개한다!
*Love me right - 엑소
* Milky way - 보아
* 뜨거운 안녕 - 토이
* Sea of love - 플라이투더스카이
* 고속도로 로망스 - 윤종신
* Heart sign - 옹성우
* Je t'aime - 조이
* Paradise - 엑소
* 사랑이 방울지네 - 10cm
2. 여름옷을 고른다.
계절이 왔음을 가장 실감하는 때는 그 계절의 옷을 살 때가 아닌가 싶다. 돈 쓰는 것도 좋아하고 옷 구경하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옷 쇼핑을 하다 보면 정말 여름이구나 실감하게 된다. 사실 옷보다는 여름 신발을 살 때가 제일 여름 느낌이 난다. 반팔은 겨울에도 입지만 여름 신발은 정말 딱 여름에만 신을 수 있으니까! 최근에는 캠퍼에서 여름 샌들을 샀는데 정말 만족스럽다. 아래 쇼핑몰들에서 옷을 주로 사는데, 메이비베이비는 꾸안꾸 느낌의 여름옷이 많아서 정말 애정 한다. (광고 아님 주의)
* 메이비베이비 http://www.maybe-baby.co.kr/
* 슬로우앤드 https://www.slowand.com/
* 미뉴에트 https://love-minuet.com/
3. 여름휴가를 계획한다.
여름의 꽃은 역시 휴가다. 계절에 따라 휴가를 가는 편은 아닌 데 가려고 계획을 하다 보면 여름이 되고 여름휴가가 돼버린다.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여름 느낌 물씬 인 게, 여행 가려고 예쁜 여름옷을 사고, 여행지로 가면서 여름 노래를 듣고, 여행지에 도착해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것! 이것이야 말로 말 그대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여름을 느끼는 것 아니겠는가!
이번 여름은 안면도 여행 계획을 짜고 있다. (코로나만 아니었음 해외여행을 갔을 텐데...) 제주도도 생각했지만 7월엔 너무 덥기도 하고 사람도 워~낙 많을 것 같아서, 바다도 보고 어느 정도 서울과도 거리가 있는 안면도를 택했다. 다음 주에 다녀올 예정이니 자세한 내용은 다녀와서 브런치에 남기도록 하겠다.
4.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를 간다.
이건 절친한 친구 청새치 덕분에 생긴 여름 습관(?)이다. 내 친구 청새치는 매해 여름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가는데, 그 친구가 이 영화제에 간다고 하면 나도 모르게 여름이 다가오고 있구나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함께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계획을 짜고 있으면 대학생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도 든다. 올해도 친구들과 함께 짧게나마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다녀오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리고 영화 쪽에는 젬병인 나에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를 소개해준 청새치에게도 너무나도 고맙다.
*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https://www.bifan.kr/
사실 여름 느낌은 정말 좋지만, 더운 날씨와 장마는 얼른 끝이 났으면 좋겠다.
나는 겨울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