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를 네가 곁을 비우던 날이었을 거야
그게 영원이 될까
나는 잠이 안 온다 말했고
우린 안 헤어져
겁먹은 나를 겨우 재우며 네가 말했어
안 헤어져 안 헤어져 꼭꼭 씹어 달아질 때까지 되뇌던 그 밤에 말이야
무턱대고 이 생을 걸고 싶게 하면 어쩔 셈이야
네가 없인 기억도 아무것도
나도 없을 텐데
달아진 입안에 오물거리느라 입도 벌리지 않고
이내 잠이 들었어
단 꿈이었지
버리고 남겨지고 쓰라려 지새우던 밤들은 스러지고 너만 남아
자도 자도 달기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