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에 읽는 논어를 읽다
1. 둘의 총평 : 우리도 자주 접해 본 이야기들이 많아서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논어의 말들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접목하여 지침을 준다는 점은 신선했다. 크게 토론거리는 없는 책이지만, 한번쯤 내가 살아온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
2. 공학학사의 평
- 저자가 궁극적으로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는, 오십이라는 나이에 목표나 목적을 갖고 살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 타인에게 미움을 받지 말라는 말을 꼼꼼하게 되짚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미움을 받지 말라는 말은 즉,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피해주지 않는 삶을 더욱 조심하면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필자가 말한, 퍼스널 브랜드에 대해서 나의 경우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이 들었다. 나만의 결론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내가 되자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누군가에게 나라는 사람은 이런 사람이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나만의 고유함을 찾자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노력하고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 논어의 구절들은 접해 본 적이 있어서 와닿는 얘기들이 많았다. 특별하게 토론거리를 만들다기 보다는 어떤 부분들이 내 인생과 접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 죽기 전에 후회되는 일을 만들지 말라는 말을 이 책의 저자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자주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나는 생각을 전환하여, 후회되는 일을 만들지 말 것이 아니라, 내 인생에서 이 부분은 정말 잘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들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 요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먼저, 예전의 날카롭고 날이 서있던 내 모습이 이제는 조금쯤 둥글둥글해졌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도 둥굴둥글하게 살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젊었을 때보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조금씩 날이 서있는 걸 느낀다. 호불호가 심하게 나뉘는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남은 인생은 타인들과 함께 두루두루 즐기면서 살자고 다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것들에 관심을 줄여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자는 생각을 했다. 또한 더불어 내 기준을 남에게 강요하지 않고 나 스스로에게도 기준을 낮추는 삶을 살자고 생각했다. 또한 편하게 살고 싶다는 욕망도 느꼈다. 필자의 말대로 평생을 공부하자는 주장을 실천할 자신은 없기 때문에, 최소한 무능력해지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또한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나라는 인간이 믿음가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최근 가장 와닿는 다짐은 나이가 들수록 적당히 스스로를 가꾸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이 모든 다짐들을 종합해 보면, 내가 주인이 되는 삶을 살자는 다짐인 것으로 정리가 된다.
- 필자가 말하는 가슴 뛰는 일이 나에게는 무엇일까 생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오래오래 깊이 고민하여 찾아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게 축구가 되었든, 자격증에 대한 도전이든 한번쯤은 무언가에 열심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3. 문학박사의 평
- 어렵다고 생각했던 논어를, 일상 생활과 오십을 맞이하는 나이에 접목하여 생각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선했고 와닿는 부분도 많았다. 별다른 이견도 없고 어떤 부분을 더욱 공감하게 되었느냐의 평이 적절할 것 같다.
- "죽도록 일해도 빚 없는 인생이기가 쉽지 않았기에,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더 중요하다는 걸 실감했다." 논어의 인용문들을 통해 필자는 오십 후반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르침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인생 전반을 어떻게 살았든 인생 후반은 나를 위한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나를 위한 삶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책임지는 삶에서 벗어나 온전히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으며, 밀려온 삶이 아닌 밀어 가는 삶이 주도적인 삶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기 계발이 되면 자기 주체적인 삶이 가능해진다고 말한다. 이 모든 말들을 종합해 보면,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그 일을 위해 꾸준히 정진하다 보면 나를 위한 삶이 가능하다는 뜻인것 같다. 나는 내 인생의 후반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라는 고민이 진지하게 드는 순간이었다.
- 왜 작가는 나이 오십에 논어를 통해 우리에게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었을까.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논어가 논어로 끝나는게 아닌 논어에서 실천 전략과 변화의 실마리를 끌어낸다면, 그때 논어는 전혀 다른 논어가 될 것이라는 기대때문이었다. 즉, 필자는 논어를 어떠한 고전보다 삶의 방향성을 설정하기에 적당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본 바로는 많은 메세지가 포함된 것이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 나이에 맞는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특히 불혹인 40은 흔들리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흔들린다는 것은 특시 사람에 흔들리지 않는 것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 같다. 즉, 공자는 나이 마흔 즈음에 사람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지혜를 갖게 되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타인에게 보다는 스스로에게 미움받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나이 마흔을 먹을 때까지 나 스스로를 불신하고 미워했던게 문제였다고 자체적으로 결론을 내렸다. 마음가짐을 다시 새롭게 할 때인 것은 확실하다.
- 지금의 나이도 그렇지만, 오십이 되면 작가의 말처럼 일상속에서 반복되는 행동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시기가 도래하는 것 같다. 특히 출근 퇴근 출근 퇴근하며 출퇴근을 반복했지만 그 출퇴근조차 기억에 남는게 없다는 구절이나, 보통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기에 나도 그 길을 가는 것에 어떤 의심도 하기가 쉽지 않았다라는 구절 등은 와닿았다. 나도 내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바로 지금 시점이 아닐까 생각했다. 묘하게 아무런 고민이나 고뇌없이 그저 시간에 끌려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가 공허할 때가 있다.- 독서라는 행위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작가 역시 "실천이 없는 독서는 시간 사치에 불과하다. 작은 변화라도 시작할 때이다. 읽기를 잠시 멈추더라도 실천의 길로 들어서야 한다. 그게 진정한 독서의 길이다. 공자는 공부에 임하는 자세를 두 가지로 요약했다. 하나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미치지 못할 것 같은 갈급한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한번 배운 지식은 절대로 잃어버려선 안된다는 마음이다."라고 정의하였다. 나의 독서는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고민해 볼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