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스에세이
당신은 내가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지요. 그 말 앞에 자신 있게 아니라고 대답하지 못했지만, 내가 하고 있는 게 사랑이 아니라면 이 마음과 감정을 설명할 길이 없답니다.
당신에게선 항상 같은 향이 납니다. 어제와 같은, 달빛이 내려앉은 호숫가 같은. 그것은 금세 내 마음을 사로잡고, 익숙하지 않은 것에 용기를 내게 만들었습니다. 이를테면 고백 같은 것 말이지요. 몇 자 되지 않는 이 짧은 편지도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분명히 지금 그것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같은 향을 머금고 그 자리에 있어 주세요. 언제든 사랑의 시선을 보낼 수 있는 간격 안에서.
#콜린스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