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새롭게 피어나는
아이들의 기상천외한 말을 곱씹으며
가끔 나도 모르게 상상의 나래를 편다.
- 표현의 귀재!
- 언어의 마술사!
- 예리하게 빛나는 지성과 따뜻하게 스미는 감성.
- 작가만의 참신한 문장으로 풀어낸 모두의 이야기.
이 모든 찬사가 내 아이의 것이라면 얼마나 황홀할까?
내 아이는 어쩌면,
한낱 방구석 작가에 불과한 나보다 훨씬 풍부한 상상력과
나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월등한 문장력으로
문단과 대중을 모두 사로잡는 위대한 작가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잠깐 사이에 우주까지 뻗어나갔던 기대를 붙잡아
제자리로 돌아오며 다짐한다.
나를 황홀하게 하는 꿈은 내가 직접 이루자고.
아이는 아이의 황홀경을 쫓게 두자고.
너는 어떤 꿈을 그리며 황홀해할까?
그게 무엇이든,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