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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환석한의사 Dec 24. 2020

호산구성기관지염 천식과는 다른 지속적인 기침

호산구성기관지염 천식과는 다른 지속적인 기침



요즘 처럼 바이러스가 재확산되는 시기에

잦은 기침은 매우 괴로운 증상입니다.


한두번 가볍게 나오는 기침이 아니라 

연속적인 기침이 반복적으로 나오게 되면

환자 본인의 고통도 괴롭고 업무중이거나

대화중에, 혹은 공공장소에서 반복적인

기침이 터져 나오게 되면 주변 사람들의

눈치가 보이기도 하여 곤란한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이 나오는 원인들은 매우 다양하며

감기로 인해 일시적인 경우도 있고, 폐와

기관지의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에는

초기 증상으로 반복적인 기침이 나온다면

관련 질환을 의심해보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기침은 폐질환이나 기관지염 혹은 목과

코에 병이 들었을 때 증상이 나타나며

습관성인 경우도 있으며 기관지 천식의

경우 호흡곤란과 함께 주된 증상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기침은 일시적으로 이물질들이

코로 흡입되거나 쌓인 분비물들을 체외로

배출하기 위한 자연스러운 방어기제로도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기침만으로는

호흡기 질환을 걱정할 필요는 없겠으나


반복되고 지속적인 기침과 객담이나 콧물

등 동반되는 다른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바이러스 감염, 호흡기 질환, 심혈계통의

문제, 호흡계통의 구조적 변화와 같은

여러가지 문제로 부터 발견되는 신호

일 수도 있기에 발병된 질환의 판단기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호산구(Eosinophil)란 백혈구의 한 종류로

특정 감염원과 다세포 기생충에 대항하는

신체 면역계의 일원으로 알레르기와 천식에

관련된 다양한 작용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건강이 정상적인 사람의 혈액 내부에 존재하는

호산구는 체내에 특정 기생충에 감염되거나

알레르기 물질과 반응할 때 혈중 농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만성적 기침을 보이는 질병 중 하나인

호산구성 기관지염은 기침과 객담 증상과 

동반하여 호산구성 염증이 기관지 부위에

천식 환자와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천식과는

다르게 기관지의 수축, 호흡곤란, 호흡시

쌕색거리는 천명음과 같은 증상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외부 항원 물질에 대한 기도나

기관지의 과민성이 보이지 않는 경우 해당

질환을 의심해보고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호산구성기관지염 환자는 감기나 천식과

비슷하게 초기증상이 잦은 기침과 객담이고

과민한 반응이 없기 때문에 장시간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기침과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바이러스 감염의

재유행이 확산되는 시기에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받기도하고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

또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사람의 호흡운동에서 가스교환이 이루어지는

기관지 부위의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쉽게

생각할 문제가 아닙니다. 반복되는 기침과

염증으로 인한 기관지 손상을 유발하여

호흡기 기능을 떨어뜨려 신체의 면역체계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증상들이

의심된다면 적극적인 치료자세가 필요합니다.


기도의 과민성과 폐기능은 정상이나 기도에

호산구성 염증을 보이는 경우에 진단하는

호산구성 기관지염의 치료를 위해 보통은

천식과 유사하게 흡입식 스테로이드 약제를

투여하여 단기적으로는 해당 증상과 객담내의

호산구 분획 또한 호전되는 경우도 있으나

스테로이드로 인한 부작용을 걱정 하지않을 수 없습니다.




한방에서는 해당 질환의 처방을 내릴 때

기침의 형태과 원인,가래의 점도와 색깔,

환자의 체질에 따른 오장육부의 기능상태와

건강상태, 면역상태, 유전적 특징, 기저질환

까지 많은 부분을 세세히 살펴보아 환자에게

맞춤식 처방을 내리는데요


호흡기 질환의 처방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이 바로 사상체질입니다. 사람이 태어나면서

가지게 되는 오장육부의 대소차이에 따라 4가지

체질로 구분되는 것으로 태양인, 태음인, 소음인,

소양인으로 불리는 것들 입니다.


이와같은 체질적 구분의 중요성은 오장육부의

서로다른 기운에 따라 생리, 약리, 병리가 달라

지기 때문에 같은 질병이라 하더라도 발병 원인은

체질마다 달라지고 처방 또한 다르게 해야 되기

때문에 구분을 짓는 것입니다.


태양인체질의 경우 폐대간소(肺大肝小)한 장부

특성이 있어 폐장의 기운이 높고 호산지기와 같이

외부로 발산하고 흩어지는 기운이 강한 반면

내부로 수렴과 비축하는 자기흡수화인 흡취지기의

능력이 약해져서 병의원인이 됩니다. 


이와는 반대 장부특성을 가진 태음인의 경우는 

자기화 능력은 강한 반면 호산지기와 같은 밖으로 

내뱉은 에너지는 약하고 간대폐소(肝大肺小)한 

장부특성을 지녀 호흡기의 문제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체질이기도 합니다.



소양인과 소음인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반대의

장부 특성을 지녔습니다. 소양인은 비대신소(脾大腎小) 

소음인은 신대비소(腎大脾小) 라는 장부특성을 지녀

비위장과 신장의 기운차이에 의한 체질특성이

구분되는데, 소양인의 경우 비위장의 기운이 강하고 

신장의 기운이 약한 체질로 상체의 열이 쉽게

쌓이기 쉬운 특성을 가져 기관지의 점막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기에 항상 여유를 가지고 스트레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음인 체질은 이와 반대로 비위장의 기운이 약하고

신장의 기운이 약하니 건강관리에 있어서 소화력과

몸의 냉기에 의한 질환의 발병이 흔한 편이니 

항상 복부와 등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으며

양난지기를 도울 수 있는 식습관으로 항상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건강을 찾는 지름길입니다.


이처럼 기침이란 가볍게도 무겁게도 우리몸을

관장하는 여러가지 원인들 중에 나타나는 하나의

원인이다보니 건강관리란 평소에 사소한 증상이라도

귀기울여 들여봐야 하는 것이 중요하고 항상 자신의

체질에 맞는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는것이

큰 중병에 들지 않고 건강을 한 평생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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