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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본 유학생 상도 Apr 24. 2023

일본에서 깨닫는 사람과의 관계

인간관계에 대한 23살의 가벼운 에세이

나는 최대한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만들고 싶다.




물론, 어쩔 수 없는 오해와 사람마다 세상을 받아들이는 인식이 달라서 언제나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는 없다.

그렇지만 최대한 내 주위의 사람들에게는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주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대부분의 의사결정을 한다.




예전에 이야기한 것 중에 하나인데, 나는 사람과 종종 관계를 끊는다.

나쁜 표현으로 이야기하자면 “손절”이고, 내가 생각하기를 “서로를 위한 결정”이다.

나는 내 자신과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서 이 “손절”을 잘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과의 관계 중에는 3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서로 이득을 보는 “Win-Win 관계”, 한 쪽만 이득을 보는 “Win-Lose 관계”, 서로 손해를 보는 “Lose-Lose 관계“이다.

나는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을 때마다 이 3가지 종류로 구분하곤 한다.




아, 여기서 한 가지 오해를 할 수 있어서 이야기를 하자면 결코 물질적인 이득만을 받아야만 Win하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위로를 받는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승리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서 연인에게 선물을 주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이다.




연인에게 돈을 쓰는 것만 보면 손해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가 쓴 돈과 노력으로 기뻐하거나 행복해하는 연인의 모습을 보는 것으로 삶의 동력과 행복감을 얻는다.

이런 경우 서로 “Win-Win”하는 관계가 된다.

그렇기에 사람이 누군가에게 봉사를 하는 것을 나는 긍정적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희생을 해야하거나 손해를 보는 상황이 온다면 나는 과감하게 잘라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방 혹은 나 자신이 “Lose”를 겪게 되면 결국은 그게 어떠한 형태로든 돌아온다고 굳게 확신한다.

그렇기에 나는 더욱 불행과 고통이 커지기 전에 그걸 미리 잘라낸다.




어떤 사람이 보기에 내 행동이 너무 잔인하지 않느냐고 이야기할 지도 모르겠다.

사람에게 있어서 누군가의 관계란 참 소중한 것이니까 말이다.

그래서 정 때문에 사람을 멀리하지 못 하고, 끙끙 앓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그런 사람들이 보기에 내 행동은 너무나 냉정하지 않을까.




그렇지만 서로 불행해지는 관계를 과감하게 끊어내고, 나를 사랑하고 사랑해주고 싶은 사람에게 더더욱 에너지를 쏟는 게 “모두가 행복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고 확신한다.




가능하면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위선이 아니라, 정말로 나의 이기심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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