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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본 유학생 상도 May 01. 2023

일본인처럼 살기 위한 3가지 개념

뼛 속까지 일본인처럼 살아가는 방법

안녕하세요. 상도입니다.


일본에서 생활한지 오늘로 245일이 되는 날입니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돌아보면 참으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일본 사회를 공부하기 위해서 직접 아르바이트도 해보고, 성격적으로 귀찮음에도 사람들과의 모임에도 자주 나가곤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100일하고 몇일 뒤면 일본에서의 여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을 하게 되겠죠.


제가 말하는 “일본인처럼 사는 법”은 아마 신빙성이 조금 떨어질 지도 모르겠습니다.

겨우 245일을 산 것 가지고, 일본 사회에 녹아들 수 있다니 어렵지 않느냐고요.

그렇지만 저는 실제로 일본에서 잘 살고 있으며, 사람들은 저를 보면 일본 사람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마 그렇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제가 “분석력”이 좋은 사람이기 때문일 겁니다.

245일 동안 다양한 일본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그 사람들마다 공통점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그걸 제 행동에 적용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는 걸로 시행착오를 거쳤죠.


그 결과, 어제 일본의 자원 봉사센터에서 마지막까지 그 아무도 제가 한국인임을 몰랐습니다.

끝날 쯔음에 스스로 외국인임을 밝히니, 봉사를 하시는 분과 아이들이 놀라더군요.


사실 이 글은 많은 한국인들에게 필요없을 지도 모르지만, 제가 나름 일본에서 생활하며 배운 것들을 정리할 겸 가볍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누군가는 일본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잘 사용하리라 믿으면서 말이죠.

혹은 일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잘 사용하지 않을까요?



뼈 속까지 일본인이 되려면

우선 이 글은 “일본 사회에 잘 맞는 성격”이 아닙니다.


구태여 이야기하자면, “일본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3가지 특성”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방식의 삶을 살아간다고 하면 여러분은 “일본인스럽다”라는 말을 들으실 겁니다.

제가 그랬듯이 진심으로 그렇게 확신합니다.


1. 삿스루 (짐작하기)

일본 사회를 살아가는 것에 대해 한 명언이 있습니다.



일본 사회에 살기 위해서는
눈치가 빨라야 한다.



바로 위와 같의 말입니다.

일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혹시나 이 말을 들어보셨는 지도 모르겠군요.

개인적으로 전 이 말에 굉장히 공감합니다.

일본인들은 거의 모두 사용하는 능력이죠.


정확하게 말하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눈치채는 게 빠르다”라고 할까요.

모든 사람들을 보면 그런 훈련이 되어있는 느낌입니다.


일본은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잘하기로 유명합니다.

제가 보기에 그 이유 중 하나가 이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저와 연락을 같이 하던 일본인 친구는 저의 작은 채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더군요.

감정 이모티콘이 없다던가, “。”를 사용하는 걸로 제가 기분이 나쁜 거냐고 묻더군요.

참으로 놀랐습니다.


전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쓴건데 말이죠..

이런 식으로 사람의 민감한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들입니다.


솔직하게 이 느낌은 글로만 해서는 잘 모르니, 그런 게 있다는 거 정도만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2. 겸손

일본인들은 다들 겸손합니다.

진짜 겸손함에 푹 담궈진 사람들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대표적인 예시로 제 동아리 친구가 있습니다.

제 동아리 친구 중에는 트위터에서 그림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받아서 그림을 그려줄 정도의 실력이 됩니다.


한국이라면 이정도면 “잘한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일본인 친구의 경우 “아직 전혀 그정도는 아니에요.”라는 말을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충격이었습니다.

트위터에서 그림 작가를 하는 사람이 그렇게 겸손을 하다니 말이죠.

그걸 본 이후로 저도 일본어 실력에 대해서 겸손해지게 되었습니다.


“저도 아직 많이 부족하답니다. 하하.”



3. 개인주의

제가 예전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일본은 아싸들이 살기가 좋다고요.

그리고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 살기 참 좋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배려가 매우 강한 나라이고요.


이런 개인주의가 왜 생겨났을까를 생각해보면, 그 이유 중에 하나는 “과도한 삿스루”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2가지 관점을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첫째, 사람들을 감정을 짐작하려고 노력하는 게 피곤하기 때문.

둘째, 다른 사람의 개인적인 시간을 배려해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


사실 어느 쪽이던 상관없긴 합니다.

결국 결론적으로 개인주의에 대한 배려와 개인주의적인 문화가 강하다는 것은 명확하니까요.

그래서 일본인처럼 살려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능력”과 “개인의 시간을 배려”를 하실 줄 아시면 됩니다.


끝으로..

사실 이번 글은 논리적인 전개를 일부러 안 했습니다.

이 글은 단순히 제가 생각한 걸 기록하는 정도에 그치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한국 사람들 중에서 구태여 일본인처럼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걸 구태여 찾아보려고 제 브런치를 열람하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이 글은 단지 저의 유학 에세이 중 하나에 불과하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게 필요하다고 하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적을 수는 있겠지만, 아마 그럴 일은 없겠죠.

그러니 이 글은 이 정도로만 마무리하려 합니다.


만약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에 이야기주세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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