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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본 유학생 상도 Jun 14. 2023

객관적인 일본 유학의 가치

다른 사람이 보기엔 과연 어떤 가치일까?

대기업에 취직한 사람 중에 유학을 갔다 온 사람이 많다.

이 사실은 대기업 합격자의 자기소개서 예시를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유학을 갔다 온 사람은 갔다 오지 않은 사람보다 높게 평가받는 것일까?


국내에서도 충분히 좋은 경험과 멋진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능력 있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보기에 한 번에 알 수 없다는 게 현실이다.

우리가 자기소개서를 쓰는 이유와 같다.


회사라는 곳에서 누군가를 고용하기 위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아야 한다.

거기서 가장 알기 쉬운 것이 “학력”이다.

이 사람이 어울린 사람들과 지식수준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어떤 분야를 전공을 하고, 어떤 대학에 나왔는 지를 통해서 회사는 이 사람을 채용할 지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그다음으로 보는 것이 ”대외활동“과 ”자격증“이다.

최근 들어서 “MZ 하다”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199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보다 내 또래가 이전 한국 문화에 비해 “개인주의”가 강해졌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런 와중에 중요한 건, “그 사람이 걸어온 삶의 태도”이다.




”사람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가? 얼마나 성실히 살았는가?“


이 질문은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가?”와 “회사에 고된 일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된다.

그리고 이 질문에 대해 YES가 나온 인재는 회사에서 고용할 의향이 생긴다.

나는 유학이 이 질문에 대해 YES가 나오는 대표적인 활동이라 생각한다.


단기 유학을 오는 경우는 대략 2가지가 있다.

1. 집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경우

2. 여유는 없지만 어느 정도의 노력으로 오는 경우

솔직한 말로 둘 다 회사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매력적일 것이다.


먼저 1번의 경우를 보자.

여유가 있는 가정은 대개로 사회에 무난하게 잘 적응하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여유가 있더라도 해외 유학이라는 걸 하려고 할 만큼의 정열이 있는 사람이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해외에서 경험을 하고 배운 것이 있을 확률이 높다.


이러한 3가지 특징은 기업의 입장에서 유학을 갔다 오지 않은 사람에 비해 “특별함”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다.

모두가 사회초년생이라는 가정 하에 제자리 스타트라면 말이다.


그다음으로 2번의 경우.

여유가 없지만 자신의 노력으로 해외 유학을 갈 만큼의 능력과 열정이 있는 사람이다.

이러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을 대개로 무언가 성과를 내거나 저지를 확률이 높다.

또, 노력한 만큼 이 사람에게 있어서 유학의 가치는 높다.

그렇기에 최선을 다해서 유학 기간 동안 배우려는 행동을 취할 확률이 크다.


이 경우도 1번처럼 모두가 사회초년생이라는 가정 하에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유학이라는 가치는 객관적으로 타인에게 “적극성”, “열정”, “특별한 경험”이라는 어필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는 유학에서 무형적인 가치를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점은 자기소개서나 짧은 순간의 만남으로는 알 수 없는 것이니, 참으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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