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not an easy man (Je ne suis pas un homme facile)은고정된성역할의불평등과차별을 여성 중심 사회라는 설정하에유쾌하게보여주는프랑스로맨틱코미디영화다. 부당하고우스꽝스러운편견들, 싫지만익숙해져당연히받아들여온우리들의불편한진실을영화는자연스럽게보여준다. 가부장적사회의압도적인권위와힘의본질을여실히보여주는수많은장면들을연출해낸다. 남성 중심 사회속에서여성이라는존재가어떤의미인가를알려주기위해비자발적이지만남성 주인공 Damien은여성의신발을신어 본다.그리고우리가당연하게여겨온모든것들에대해질문하게한다.
2018년넷플릭스를통해전 세계에상영된이영화는 2010년발표된Eleonore Pourriat 감독의단편영화‘Oppressed Majority’ (억압받는 다수)의연장선이다. ‘Oppressed Majority’는여성중심의사회에서가정일을돌보는남자가성차별과성희롱을경험하는내용이다. I am not an easy man의조연인 Christophe (Pierre Bénézit)가 주연을 맡은 10분짜리 영상이 보내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이단편영화는2014년영어자막과함께 Youtube에올라오면서많은사람의관심을받게되고넷플릭스의지원으로영화화되었다.
I am not an easy man
영화의 도입부, 어린아이들이 무대의 연극을 준비한다. 남자아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 아이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백설공주 역할을 자청한다. 백설공주의 드레스를 입고 무대 위에 선 남자아이는 여자 아이의 관심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큰 웃음 세례를 받는다. 성인이 된 남자아이는 어릴 적 그 사건이 얼마나 창피했는가 그의 심리치료사에게 말한다. 남성우월주의자인 Damien의 내면의 꼬마 아이는 여자 아이에게 큰 창피를 당한 트라 우마가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사실이다. 어린 시절의 트라 우마가 한 사람의 성격과 성인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출근길여성들은 Damien에게휘파람을불며엉덩이가섹시하다고말한다. 사무실에도착하니대부분여성직원들이다.여성보스는주인공과미팅을하자고하며남자직원에게커피를부탁한다. 보스에게왜자신의프로젝트제안이거절되었는지항의하자그는해고된다. 남성 우위의사회에서그가성희롱을했던여자는현재그의보스이며그를유혹한다. 하지만그의가슴털을보고질겁하며더럽다고하고떠나버린다.
익숙한이야기지않은가.
그는머리염색에헤어왁싱까지하며멋지고예쁘게보이기위해최대한자신을꾸민다. 만반의준비를끝낸 Damien은짧은바지에긴재킷을입고그의새보스 Alexandra를만나러간다. 여성의 다리는 보여주기 위한 몸의 일부로 여겨져 왔다는 것을 우스꽝스럽게 보여준 장면이다. Damien은남성과여성의성역할이바뀐세상에대해흥분하며거부했었다. 하지만 ‘새로운표준’이된변화를그도수용하며적응한다.
“그들을 고소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에 따른 고통은 영원할 거야. 네가 할 수 있는 일은 직장에서 남성 차별에 맞서 싸우는 Masculist 같은 그룹의 지지를 받는 거야.
“You can sue them, but its plight will take forever, but what you can do is to enlist the support of the masculist group that fights against the discrimination of men at the workp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