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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나무 Oct 03. 2020

마지막 주 금요일의 행복

금요일.

직장인들은 일주일에 일하는 마지막이어서 좋아한다.

redfish elementry school 에 다니는 학생들도 금요일을 좋아한다.

토요일에 쉬기 때문에? 물론 맞다.

하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는 건 한달에 한번씩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학교에 특식이 있다.

보통은 도시락을 싸와서 먹는데 마지막 주 금요일은 특별한 날이다.


체육관에서 음식을 차려놓고 각자 고른 음식들을 배식 받는다.

캐나다는 건강한 음식들을 먹었는데 마지막 주 금요일만은 나름의 정크푸드가 허용되는 날이었다.


한 달에 한 번씩 학생들은 각자 자기가 금요일에 먹고 싶은 음식에 동그라미를 한다.

음료는 오렌지 주스, 포도 주스, 흰 우유, 초코 우유, 콜라 등이 있었고

본음식은 피자가 여러종류 있고 다른 것도 있었던 것 같지만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나는 항상 초코우유를 선택했고 피자는 여러종류를 돌아가면서 선택해서 먹었다.

학부모님들이 오셔서 자원봉사로 배식을 도와주셨고

학년 순서대로 줄을 서서 각자 선택한 것을 받아서 학급으로 돌아가 각 반 아이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비록 종류는 몇 되지 않지만 내가 고른 메뉴를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과

평소와는 살짝 다른 일상이 주는 설렘

이런 마음들로 마지막 주 금요일은 행복한 날이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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