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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당장프로젝트 Sep 28. 2021

#당장챌린지 후 우리집에서
사라진 것들

환경을 위해 안녕한 것들

<맘앤앙팡> 편집부 기자들은 주제를 정해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실천해왔다. #당장챌린지를 계기로 자리 잡힌 좋은 습관이 있는가 하면 한달 챌린지로 끝난 일들도 무수히 많다. 지금 우리는 어디쯤 와 있을까. 오늘은 우리의 현재를 점검하고, 더 열심히 환경을 위한 #당장챌린지에 도전해봐야겠다. 생각보다 쉽게 실천가능하고 환경을 위해 기꺼이 ‘안녕’할 수 있는 것들부터 여전히 갈 길이 먼, 하지만 계속 도전해야하는 이야기까지.  

© JennieCrocus, 출처 Pixabay

이제 없어도 잘산다! 100% 사라진 것들

그동안 에디터들의 #당장챌린지 주제는 모두 달랐다. 하지만 옆에서 챌린지를 지켜보며 함께 동참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장챌린지를 통해 내 삶에서 100% 사라진 것을 이야기할 때 화장솜, 종이컵, 플라스틱 식기류, 쿠킹 호일 등은 모두의 집에서 사라졌고,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견이었다. 없어도 불편하지 않은 것들부터, 의지만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받을 일도 없는 것들부터 도전해 보길 바란다.   

 

배달 OUT 

‘띵동! 배달 왔어요!’ 알람이 사라졌다 –한미영 기자

한끼 배달음식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양이 어마어마 해 발품 파는 쪽을 선택했다. 맛있는 음식은 직접 픽업하러 간다. 배달 치킨 대신 동네시장에서 갓 튀겨 낸 통닭을 즐긴다. 익숙해지니 아쉽지 않다.  


화장솜 OUT 

화장솜 대신 손으로 톡톡 –박선영 기자

다른 에디터 챌린지를 따라하면서 화장솜과 이별하게 되었다. 보통 화장솜 2개 정도에 스킨을 적셔 얼굴부터 목까지 싹싹 닦아내야 개운한 마음이 들었었는데 이젠 손으로만 톡톡해도 피부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걸 알았다. 


생수병 OUT 

재활용되는 필터 정수기로 생수통과 안녕 –오정림 기자

종일 전기를 꽂아둬야 하는 정수기와 생수를 끊고, 친환경 정수기 브리타로 바꾼지 9개월 남짓. 브리타를 집에 들인 당시만 해도 브리타코리아의 필터 회수가 이슈만 되었지 실행되지 않고 있어 마음이 불편했는데 얼마전 브리타코리아도 필터를 회수해 재활용한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놓였다.  


그래도 반은 줄였다! 50% 이상 사라진 것들

그렇다면 열심히 도전 중이고, 완벽하지는 않지만 환경을 위해 사용을 줄인 것들은 뭐가 있을까. 물티슈, 세제 및 화장품, 샴푸, 린스 등 플라스틱 용기, 비닐과 랩 등. 사실 물티슈 줄이기는 여러 에디터들이 수차례 도전 중인 주제다. 완전히 끊지는 못했지만 행주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예전에 휙휙 뽑아 쓰던 때와 비교하면 그 사용량이 1/3도 안된다는 의견. 또 욕실과 주방에서 고체 비누를 사용하기 시작한 에디터들은 플라스틱 용기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고체 비누를 불편하다고 느끼는 다른 가족구성원들을 설득하는 일이 남아 있다.  


갈 길이 멀다! 자꾸 실패하는 도전들

#당장챌린지 한달 도전도 쉽지않은 리스트가 여전히 많다. 청소용 부직포나 휴지, 키친타월 소비, 마트 및 새벽배송 장보기 후 남는 갖가지 쓰레기, 물 절약, 음식쓰레기 줄이기 등이 여전히 힘든 과제로 남아있다. 장보기 횟수가 줄어도 한번 장을 보면 딸려오는 쓰레기가 여전히 만만치 않다. 남기는 음식은 줄였지만 미쳐 기한내 먹지못해 버려지는 식재료들이 많다. 

하지만 #당장챌린지를 통해 우리는 엘리베이터 타는 일이 줄었고, 채식 한끼를 고민하고,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한다. 친환경 소재의 칫솔을 고르고 양치컵을 사용한다. 어쩌다 밖에서 일회용 컵에 든 커피를 마시며 죄책감을 느끼고, 환경 다큐를 찾아보게 되었다. 갈 길이 멀지만 아주 작은 변화를 위한 우리들의 #당장챌린지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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