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역마살 Apr 10. 2023

너무 빠르게 가는 시간

 지난달에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시간이 너무 빠르게 간다고 요즘 그녀는 생각한다. 이제 갈 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이곳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끼고 있다.


 어제 과외를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주위에서 배회를 했다. 이곳도 다음 주면 마지막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괜스레 슬퍼졌다.


 담담했던 그녀의 마음은 다시금 슬픔으로 바뀌는 것 같다. 주말에 친구를 만나고 오는 길.. 과외를 하고 오는 길.. 친구를 고속터미널에서 보내고 오는 길.. 당분간 그녀는 이 생활을 할 수 없음에, 그들을 볼 수 없음에.. 마음이 다시 무거워진다.


 그곳에서의 생활은 똑같으리라. 그래서 더 가기 싫어지는 것이리라..

작가의 이전글 저녁 알바를 마쳤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