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희 칼럼 1] 스마트폰보다 스마트하게 사는 법
손안의 세상보다 마음속의 세상을 더 잘 다루는 게 진짜 스마트다
그림 │ 캐리커처 by 권원희나답게, 너답게, 우리답게, 정답게,
아름답게, 동반성장합시다!
손안의 세상보다 넓은 세상
요즘 시니어들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있다. 손가락만 움직이면 세상이 열리고, 뉴스와 영상, 친구의 근황이 손바닥 안에서 돌아간다. 편리하지만 그만큼 복잡해졌다. 화면은 밝아졌지만 마음은 자주 어두워지고,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알림을 확인하면서도 정작 내 마음의 알림에는 귀 기울이지 못한다. 세상을 읽는 손끝의 속도보다 마음을 읽는 속도가 더딘 이유다. 결국 진짜 스마트함은 손끝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에서 시작된다.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태도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것은 능력이지만, 삶을 현명하게 다루는 건 지혜다. 기계를 빠르게 배우는 것보다 상황에 따라 느리게 멈출 줄 아는 힘이 더 필요하다. 진짜 스마트한 사람은 검색보다 성찰을, 저장보다 정리를 잘한다. 기술은 손끝의 문제지만, 태도는 마음의 문제다. 정보의 바다에서 방향을 잃지 않으려면, 나침반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에 달려 있다. 결국 태도는 삶의 품격을 결정하는 숨은 기술이다.
디지털보다 인간적인 관계
화면 너머의 세상에 빠질수록 눈앞의 대화는 줄어든다. 좋아요는 늘어나지만 진짜 위로는 줄어든다. 스마트하게 산다는 건 정보를 빨리 아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일이다. 손끝의 터치보다 따뜻한 눈맞춤 하나가 더 큰 위로가 되는 법이다. 기계가 연결해 준 세상 속에서도 결국 사람을 이어주는 건 진심이다. 마음의 연결이 없는 기술은 결국 공허한 전파에 불과하다.
마음의 배터리를 충전하라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닳으면 우리는 곧바로 충전기를 찾는다. 하지만 마음의 배터리가 닳을 때는 대개 그냥 버틴다. 하루의 끝에서 피곤함을 느끼면서도, 정작 ‘내 마음은 왜 이렇게 허전할까’ 묻지 않는다. 조용히 산책하거나 책 한 권을 펼쳐놓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 그게 진짜 충전이다. 세상은 연결되어 있지만 마음은 자주 끊겨 있다. 진짜 연결은 와이파이가 아니라 마음의 주파수다. 그 주파수가 맑게 맞춰질 때 우리는 비로소 나 자신과 다시 이어진다.
스마트폰보다 스마트한 나
스마트폰은 계속 진화하지만 우리의 감정은 여전히 따뜻함을 원한다. 새로운 기기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설레지만, 정작 마음의 업데이트는 놓치기 쉽다. 스마트한 인생은 최신형 기기를 쓰는 게 아니라 낡은 마음을 새롭게 단장하는 일이다. 어제의 서운함을 지우고 오늘의 고마움을 저장하는 일, 그게 마음의 기술이다. 손안의 세상보다 마음속의 세상을 더 잘 다루는 사람, 그가 바로 이 시대의 진짜 현자다. 결국 스마트함의 완성은 마음의 온도에서 결정된다.
오늘의 태도가 내일의 품격을 만든다
스마트폰은 손에 쥔 기계지만 인생은 마음에 쥔 방향이다. 화면을 켜는 대신 마음을 여는 하루가 쌓이면, 인생의 해상도가 달라진다. 손가락으로 넘기는 뉴스보다 마음으로 느끼는 하루가 더 중요하다. 스마트한 삶은 새 기기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낡은 습관을 바꾸는 일이다. 기계가 나를 대신해 생각하는 세상일수록, 나는 더 나답게 느끼고 더 깊이 성찰하며 살아야 한다. 그렇게 마음의 방향을 바로 세우는 일이 결국 나를 지키는 길이자, 세상을 따뜻하게 바꾸는 시작이 된다. 오늘 하루만큼은 스마트폰보다 내 마음이 더 스마트해지길, 그리고 그 마음이 또 다른 세상을 밝히길 바란다.
오늘의 영상
[유튜브 : 권원희 교수의 AI실전스쿨]
자기경영을 토대로 메타인지와 AI를 함께 배우고, 쓰고, 성장하는 신중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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