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 종일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때에는 생각을 말로 표현해 의사소통을 하고요.
하지만 말을 하기 위해서는 머릿속에서 떠도는 생각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말하기가 훈련되지 않은 사람들은 너무나도 당연한 '말하기' 조차 어렵죠.
고도로 훈련된 전문 아나운서의 입에서 나오는 멘트와,
중고등학생, 처음 교수님 앞에서 과제를 발표하는 대학교 1학년 학생의 멘트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죠.
우리가 평소에 대화하는 말을 만약 TTS를 이용해 글로 변환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글로 변환된 원고 읽어보면 어떤가요?
분명 의사소통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던 말들이었는데, 글로 읽으면 엄청 이상합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유튜브의 아무 영상이나 선택해 스크립트로 변환해 읽어보면 안 읽히죠.
왜 그럴까요?
분명 머릿속에서 떠도는 생각들을 나름 정리해 말로 표현한 것인데 말인데요.
네, 그건 바로 글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완성형 문장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말은 굳이 완벽한 문장이 되지 않아도, 심지어 어순이 맞지 않아도 의사소통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글을 그렇게 쓰면 굉장히 거슬립니다.
따라서 머릿속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상당히 논리적인 사고를 거쳐 나오게 되죠.
리더는 훌륭한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조직원들에게 명확한 지시를 하고, 정확한 피드백을 확인해야만 그 조직이 원활하게 굴러가기 때문이죠.
조직원들이 보고하는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혹여 보고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면,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잘 이끌어내야 합니다.
조직원이 보고를 제대로 못한다고 닦달할 것이 아니라 훌륭한 리더라면 그 의중을 잘 설명할 수 있게 할 수 있어야 뛰어난 리더인 것이니까요.
우리는 이런 걸 "의사소통"이라고 하고, 이렇게 의사소통을 잘하는 리더를 "훌륭한 리더"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말로 잘 하면 되지 않을까요?
문제는 '말'은 금방 휘발되어 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글은 남죠.
우리가 강의를 듣거나 할 때 필기하는 이유도 그러한 이유입니다.
글은 남기 때문에..
글로 쓰는 과정에서 내 생각도 정리가 되기 때문에..
실제로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정치 행정대학원인 케네디스쿨에서는 첫 시간을 의사소통에 대한 것으로 시작할 만큼 "의사소통"을 중요시 해요.
"의사소통"은 단지 정치, 경제분야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에도 이미 녹아있습니다.
멀리 볼 것도 없이 우리가 학교에서, 회사에서 무엇으로 의사소통하는가를 보면 됩니다.
학교에선 결국 글로 쓴 보고서(리포트)를 교수님께 제출하고, 회사에서도 문서로 공문을 만들어 내부 보고를 하고, 다른 부서에, 다른 회사에 보내죠.
이처럼 우리는 학교나 직장에서 쓰는 시간의 적어도 절반 정도를 쓰기, 또는 쓰기와 관련된 일; 예를 들면 편집, ppt 준비, 쓸 내용 검토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어제 여러분들이 학교에서, 회사에서 했던 일들을 돌이켜보세요)
어떤가요?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은 "경쟁력"과 직결되는 일이라는 것이 와닿는가요?
다음 편에는 내가 성장할수록 그리고 더 성장하려면 왜 글을 잘 써야 하는지에 대한 저의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학교에서, 회사에서 보고서 쓰는 것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겠어요?
제가 조금 더 도움이 될만한, 당장 써먹을 수 있을만한 솔루션을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알려드리도록 해보겠습니다!
Don't think, JUST DO.
생각하고 고민할 시간에 일단 행동합시다!
초롱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