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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닥터튜브 Dec 28. 2023

유튜브에서 가장 강력한 콘텐츠는 ‘뮤직 콘텐츠’

 버튜버는 2가지로 나누곤 합니다. 노래가 중심이 되는 버튜버와 그렇지 않은 버튜버죠. 요샌 노래를 부르는 분들을 버튜버라고 칭하는 경향이 강하며, '버츄얼 아이돌'이라고 합니다. 


 버츄얼 아이돌은 일반 크리에이터 분들과 다릅니다. 아이돌과 비슷해요. 일반 크리에이터에 비해 팬심 자체가 압도적입니다. 이세돌 오프라인 콘서트 매진만 봐도, 알 수 있죠. 앞으로 버튜버의 기본 소양은 노래를 잘하냐 못 하냐, 즉 '가창력'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라이브에서 티키타카를 잘 하는 버튜버일수록, 탄탄한 관계가 쌓이기 때문에, 강력한 팬덤을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노래'는 팬덤을 모으는 구심점이 됩니다. K-POP 아이돌 처럼요. SHINee 태민에스파레드벨벳RIZEBTS 정국Stray KidsZEROBASEONE의 신곡 뮤비는 모두, 11월 2주 차 인급동에 들었습니다. NCT의 자컨도 마찬가지고요. 이 이유는 일반 개인 크리에이터 분들에 비해, 팬덤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댓글 수도 많고요. 


 그렇다면 팬덤만이 중요할까요? 유튜브 알고리즘 측면에서 봤을 때도, 뮤직 콘텐츠는 압승입니다. '평균 시청 지속'시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들 아실 겁니다. 아티스트의 뮤비, 무대 영상, 즉 '뮤직 콘텐츠'는 노래가 끝날 때까지 시청합니다. 그것도 반복적으로요. 뮤직 콘텐츠는 보통 3-4분 정도인데, 평균 조회율(=평균 시청 지속시간을, 영상별 %로 나타낸 지표)가 80~90%에 육박합니다. 


 그래서 노래의 장르 상관없이(트로트힙합 등) 인급동에 뮤비가 자주 올라오며, 채널이 빠르게 크는 것입니다. 커버곡, 커버댄스 채널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뮤직 콘텐츠'는 조회수 수익이 제일 높은 콘텐츠 유형입니다. '조회수 1회당 1원이다'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을 것입니다. 이는 틀린 이야기입니다. 채널마다 조회수 단가는 다르고, 1개의 채널 안에서도, 영상 별로 조회수 수익이 다르며, 똑같은 영상일지라도 기간별로 다릅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광고주들이 인기 있는 영상 앞에, 본인들의 광고를 붙이고 싶어 하기 때문입니다. 당연한 것입니다. 조회수가 잘 나오는 영상 앞에, 본인들의 광고를 붙이는 게 더 많이 노출되니까요. 여기서 구글이 수수료를 떼가고, 크리에이터에게 분배하는 것이 '조회수 수익'입니다. 구글코리아의 광고 매출(10조원)이 네이버(8조 2,201억원)나 카카오(7조 1,068억원)를 앞질렀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즉, 조회수 수익은 '광고주 입찰 경쟁' 관점에서 봐야합니다. 모든 광고주들이 입찰하고 싶은 콘텐츠(=조회수가 높고 평균 시청 지속시간이 길은 콘텐츠)가 조회수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죠. 이 관점에서 광고주들이 가장 입찰하고 싶은 콘텐츠 유형은 무엇일까요? 바로 (팬덤이 강한 아티스트의) '뮤직 콘텐츠'입니다. 해당 영상을 끝까지 보고, 반복적으로 보니까요. 실제로 뮤직 콘텐츠가 조회수 단가가 가장 높게 나오고요. 


 이러한 배경지식을 갖고, 이제 유튜브에서 '뮤직 콘텐츠'를 바라봐야 합니다. 팬덤을 모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평균 시청 지속시간이 높은 영상이 되고, 이에 따라 조회수 수익도 늘어나며, 당연히 채널 부스팅이 되면서, 채널이 빠르게 크겠죠. (물론 커버곡, 커버댄스 채널은 화이트 리스트를 받지 않는한 조회수 수익은 안 나옵니다.)


 종종 TV 프로그램에서 '뮤직 콘텐츠'를 결합해서, 프로그램을 제작합니다. <놀면 뭐하니>가 대표적이죠. '싹스리(유재석-이효리-비)', '환불원정대(엄정화-이효리-제시-화사) 이후, <댄스가스 유랑단(김완선-엄정화-이효리-보아-화사)>도 마찬가지고요.


 11월 2주차 기준, <놀면 뭐하니>에선 '원탑'의 멤버를 모집하고 있죠. '원탑'이 시작한 이후, <놀면 뭐하니>가 인급동에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주우재님, 이이경님, 대성님 보컬 테스트 영상(10월 21일 업로드) 이후, 11월 2주 차에 또 인급동에 등장했죠. 


 뮤직 콘텐츠의 힘은 예능만이 아닙니다. 드라마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1화에서 3%대 시청률로 시작해, 4화 만에 8% 시청률로 올라간 드라마가 있습니다. (요새 OTT, 유튜브의 영향으로 7%만 나와도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박은빈님 주연의 <무인도의 디바>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좋아했던 아티스트와 만나, 디바가 되는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11월 2주 차 인급동엔 박은빈님이 노래를 부른 영상 2개가 인급동에 갔습니다. 하나는 스토리 요약 + 노래가 나온 영상이고, 하나는 1theK 채널의 노래 영상이죠. (참고로 1theK 채널은 유튜브에 공식적으로 음원을 유통하는 곳입니다.) 


 11월 1주 차는 KBS의 <골든걸스>가 인급동을 휩쓸었고, <싱어게인3>이 시작된 뒤로, 출연자분들의 인급동에 대거 등장하고 있죠. 물론 노래만 있지 않습니다. <스우파2>처럼 춤이 메인이 되는 것도 뮤직 콘텐츠입니다. 춤을 다 출 때까지 영상을 시청하니까요.


 그럼 유튜브에선 어떨까요? 최근의 훌륭한 사례가 있죠. 바로 타마고 프로덕션의 'QWER' 밴드입니다. 밴드 멤버를 모집하는 과정도 인급동에 갔지만, 뮤비 역시 인급동에 갔습니다. 이게 바로 유튜브에서 뮤직 콘텐츠가 갖은 힘입니다. 인급동에 자주 등장하는 버튜버들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뮤직 콘텐츠'는 기반이 필요한 콘텐츠입니다. 저작권이 없는 한, 조회수 수익이 나오지도 않고요. 하지만 노래와 춤이 중심이 되는 뮤직 콘텐츠에 대해 자세히 말씀드리는 이유는, 유튜브에서의 핵심 경쟁력이 '뮤비 콘텐츠'에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① 알고리즘적으로 매우 훌륭한, '높은 평균 시청 지속 시간'

    : 이에 당연히 조회수가 터지고, '채널 성장'이 빠를 수밖에 없음 (커버곡, 커버댄스 채널도 마찬가지)

 ② 뮤직 콘텐츠가 다른 종류의 콘텐츠에 비해, 조회수가 터지고, 평균 조회율이 높으니, 광고주들은 뮤직 콘텐츠 앞에 자신의 광고 영상을 노출시키고 싶어함. 모두가 원하니, 입찰 경쟁이 심해져, 자연스럽게 조회수 단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음. 

 ③ 결정적으로 뮤직 콘텐츠는 '팬덤'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됨. 


즉, 유튜브는 3가지 기준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갖으셔야 합니다.

 ►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조회수 수익은 '광고주의 입찰 경쟁' 관점, 그리고 팬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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