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FJ
1호가 4학년이 되어 학교에서 mbti 검사를 했는지 어제 자기 결과를 말해준다.
자기 결과는 ESFJ란다.
벌써 취향이 조금씩 나오는 것인지..
" ESFJ 유형은 따뜻하고 협조적이며, 주변 사람들과 조화롭고 화합하기를 원한다. 상대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며 현실적으로 도와주고자 한다. 자기가 맡은 일은 끝까지 책임을 지며. 사소한 일에도 성실하게 임한다. "
라고 네이버에 나와있다. 내가 보는 1호의 느낌 같아 벌써 이런 유형이 생기는지 싶어 신기하다.
내 첫 MBTI는 ESFP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했을 때 ESFJ였고 지금은 스스로 다시 검사를 해 보진 않았지만 ISFP나 ISFJ 일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가 보는 1호는 I의 성향을 보이는데 E라는 결과치가 조금 더 많이 발현되고 있나보다.
나와 현실을 바라보는 방법이나 대응을 하는 방법이 SF로 비슷한 점이 많아서 신기하다.
오늘 1호는 금요일에 학교와 학원을 마친 후로 온전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금요일을 즐기기 위해 자기가 해야하는 영어 숙제와 수학 2쪽 공부하기를 새벽에 일어나 하기로 혼자 계획하였다. 나에게 새벽 6시 30분에 깨워달라고 부탁하였지만 1호는 스스로 6시에 일어나서 약 40분간 혼자 해야할 일을 스스로 다하였다. 이런 걸 보면 J가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시간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해가는 1호가 기특하다. 그 나이에 나는 잠에 겨워 스스로 계획하지 못한 것 같은데..
이렇게 나와 비슷한 점이 있고 또 다른 점이 있는 모습으로 자라는 아이들이 참 귀하고 이쁘다.
얼마 전에 2호 담임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러 갔을 때 2호 담임 선생님께서는 2호가 주도적으로 놀지 않고 친구들이 놀고 있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며 훈수를 두는 모습으로 놀이에 참여한다고 조금 더 자기가 주도적으로 놀이를 주도해 가도 좋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천성이라 의아하다는 말씀을 주셨다.
그리고 보면 1호도 1학년 때 상담을 갔을 때 모든 면에서 모범적이나 친구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그리 보지 못한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그것이 나는 마음에 걸렸지만 지금 1호는 또래와 그리 깊이는 아니지만 또한 혼자 고립되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2호도 시간이 걸리지만 친구와 관계 맺는 것을 배워갈 것이다.
나는 1호와 2호에게 좋은 친구를 달라고 늘 하나님께 기도한다. 서로를 알아보고 서로를 깊이 알아갈 수 있는 친구 한 두명만 있어도 그 곳이 어떤 공동체이든 몸 담게 되는 것이 즐거울테니.
나는 내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지 아직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이해는 자기의 장점과 직업, 배우자나 친구를 만나고 자기의 삶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은 자기 이해를 잘 해 나가기를, 그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엄마가 되기를 오늘도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