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것 너머의 여정을 믿으며
'사람이 죽으면 별이 된다'
어디서 처음 들었는지 기억나진 않지만,
그 말을 잊을 수가 없다.
그게 사실이 아닌
문학적 표현이라는 걸 알지만,
정말 맞다면 너무 멋질 것 같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 된다면,
죽음은 정말 새로운 긴 여정의
시작이 되는 게 아닐까?
그 누군가의 눈에, 그리고 마음에
도달하기까지.
짧게는 몇 년부터 길게는 수백만 년을 가는
여행을 시작하는 게 되니까.
하지만 한편으론 별이 된다면
너무 슬플 수도 있을 것 같다.
먼 시간, 긴 여정을 했음에도
그 누군가의 눈에, 그리고 마음에
보이지 않는 별들도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별빛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
말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우리 삶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의 빛나는 삶만으로는 볼 수 있는 것,
들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
그 너머를 봐야 한다.
빛나는 것 너머의 여정을.
그리고 존재하나 빛나지 않는
그 무언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들만이,
보이지 않는 별들도 만날 수 있다.
난 그래서 별이 된다면,
누구나 보는 빛나는 별이 아닌.
그 너머를 보는 사람들에게
가장 빛나는 그 무언가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