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
지난 글을 언제 썼을까 확인했더니 8월 24일이네.
휴우.... 쩝.
오늘은 10월 9일...
무슨 일이 있었냐고?
아니다 꼭 그래서가 아니다.
아... 생각해 보니 일도 있긴 있었네.
아들놈이 그렇게 뜯어말렸는데도
스케이트보드를 타다가 팔이 빠졌다.
그와 동시에 어깨뼈에 약간의 골절이 생겼다.
온갖 검사에 수술을 하네마네...
일주일 남짓 정신없었다.
그 과정에서 병원도 옮겼다.
결국 골절 회복을 위한 수술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골절이 회복되면 습관성 탈골을 예방하기 위한
파열된 와순 수술은 하기로 했다.
아들놈은 이 때문에 휴학도 했다.
학기 시작 하자마자 이런 사달이 난 거다.
음... 돌아보니 이 일 때문에 밸런스가 무너졌구나.
그렇지 않아도 늘 시간이 부족한데
아들 일은 제법 시간을 내어 달라 보채는 일이었다.
보조기를 하고 있는터라 할 수 있는 게 없다.
앞으로 2주 정도 더 지나면
골절은 회복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기타 등등 많이 분주했다.
그럼에도 거의 매일 그림은 그렸다.
정신없는 사이 여름이 갔다.
9월 초입까지도 꿋꿋하게 버티던 여름이
휘익~ 며칠간의 바람에 떠 밀려
언제 더웠나 아득하리만치 멀리 가버렸다.
지금은 아침저녁 제법 쌀쌀하다.
어제 우리 고양이에게 전기방석을 내어주었다.
따뜻했던 작년을 기억하나 보다.
망설임 없이 냉큼 방석 위에 올라가 온기를 기다린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전기방석 위에 있네.^^
덧붙이는 말....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그림은 계속 그렸습니다.
이제는 생존 수단이 되었네요.
음... 사람 사는 현실은 그다지 재미없거든요.
오늘도 중동에서는 화약 냄새, 피비린내...
끔찍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네요.
달라지기는 할까? 인간이라는 동물이...
그래서 동화 속으로 피신을 갑니다.
그 세상이 허상이라 말할지라도
그곳에서라도 이쁘고 싶습니다.
모두를 아끼고 싶습니다.
내일부터 그룹전을 합니다.
내년 1월에는 제가 그리는 동화를 주제로
개인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혹시 제가 그리는 그림이 궁금하신 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