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구와 수다를 떨며 내가 목청을 높여 한 말은 내가 했던 모든 행동들은 우주에 떠돌다가 다시 나에게 돌아오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예전에 그걸 몰랐던 이유는 내가 한 행동들이 돌고 돌아 나에게 닿기까지 시간이 꽤 걸렸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꽤 심도 있는 접근. 나이를 먹어가면서 예전에 ‘점’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순간들이 모여 ‘선’과 같은 하나의 서사로 연결되는 게 보인다. 그래서, 좀 신기하다. 그렇다고 그때로 똑같이 돌아간다고 해도 같은 선택을 하겠지만, 그래도 뭔가 신기한 것 같다. 마치 영화를 볼 때 장면 장면 숨겨 있는 단서나 연결고리들이 후반부에서 이어지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신기하다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