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최소화하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업무가 조금씩 바빠지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은데 쓸 수 있는 에너지는 제한되어 있으니 금방 소진되어 버린다. 모든 면에서 다 정성스럽게 생활하고 싶지만, 한계는 분명 있다고 느껴지는 요즘. 뭐든 밸런스가 중요하다. 아무튼 복작복작한 일상 속에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나름의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일들에 대해 생각해내본다. 굉장히 소소하다.
일단, 내가 생각하는 건 단백질 쉐이크이다. 운동 후 단백질 셰이크를 마시는데 일일이 가루에 타서 흔들어 마시는 게 가끔은 귀찮음이 올라와서 그냥 안 먹고 출근한다. 오늘도 그래버렸다. 그러니 그냥 바로 마실 수 있는 단백질 셰이크를 구입했다. 그냥 먹으면 끝. 그리고 버리면 되지만, 쓰레기가 많이 나온다는 거대한 단점이 있다. 에너지가 좀 채워지면, 셰이크는 다시 돌아가야지. 일단은 에너지 좀 충전하고.
두 번째는 저녁 먹을 때 도시락 한 번에 싸기! 설거지거리가 줄어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막상 도시락을 싸기엔 역부족이고, 너무 많은 반찬도 과한 에너지가 소비된다. 그래서 저녁에 밥을 차려먹으면 그때 한 요리를 담아도 시락을 싸면 된다. 어차피 만들어 먹는 요리를 2배로만 하면 되니까. 이것도 하나의 에너지 효율..? 아니면 때로는 주말에 미리 일주일치 반찬을 해놓는 것도 방법. 그리고 가끔은 배달시켜 먹거나 외식도 괜찮다. 오늘은 회사 친구가 처음으로 회사 내부 식당 소개해줬는데, 이것도 꽤 쏠쏠하다. 설거지도 없고, 반찬도 안 해도 되고 나름의 에너지를 아끼는 것.
약속을 많이 줄이고, 특히 술약속. 감정도 에너지니 아끼고 아껴야지 싶다가 짠순이도 아니고, 글을 쓰다 보니 에너지가 그렇게 없나 싶다. 일단 방전이니 충전하고 다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