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eulism May 12. 2024

집 콩박 5일째

어지간히도 아팠다. 너무 아파서 링거 맞으러 갔다가 코로나였다는 사실을 알게되었고. (에? 코로나라니...) 그때부터 집에 콩 박힌 지 5일째다. 지금은 그나마 텍스트라도 쓸 수 있는 정도의 힘이 있는데. 정말 첫 3-4일간는 지옥을 경험했다. 두통도 너무 심하고 목도 너무 아프고..... 이 아픔이 얼마나 심한지 요 며칠 정말 삶이 무너졌었다. 약을 먹어야 되니 밥 먹고 약 먹고 자고, 밥 먹고 약 먹고 자고를 반복했고. 너무 아파서 그냥 잤다. 자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아픈 게 진짜 무서운 거구나..라는 생각. 별일 없이 산다는 게 정말 감사한 일이구나 새삼 느끼기도 하고. 온몸이 아파지면 정말 삶이 무너지는 거구나를 잠깐 체감했다.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이렇게 잠을 많이 잔 것도 오랜만인데, 5일이 하루처럼 느껴지는 매직. 아프지 말자 도토잠보.... 5월은 푸르고 날씨도 좋은데, 코로나로 획은 그은 느낌.

매거진의 이전글 무념무스트레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