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청년 故한상수
상수의 죽음으로 비통함과 큰 슬픔에 잠겨있었다.
...
교회 안에 있는 상수의 시신 위에는 대한제국의 국기가 올려지게 되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김들꽃 선교사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상수 형제가 주님 품에서 평안이 쉬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박무열이 말했다. "혹시 상수 씨의 시신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석재가 대답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서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박무열은 말했다. "다른 분들이 좋다고 하면, 저는 저의 여동생이 묻혀 있는 곳에 나란히 묻어주고 싶습니다."
"살아 있을 때에도 혼자 외롭게 이곳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죽어서도 혼자 외롭게 산에 묻어 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누군가가 자신 옆에 있다면, 외로워 보이지는 않을 것 같아서요."
백호가 눈물을 멈추고 바닥에서 몸을 일으키면서 말했다. "저도 박무열 씨의 의견대로 故박현주 양과 함께 나란히 묻어주고 싶습니다. 상수 씨도 결국 우리와 함께 나라를 위해 싸우던 애국청년입니다."
춘길이 말했다. "상수의 성(氏)은 한 씨입니다. 제게는 한상수라는 이름을 알려줬는데, 묘비에는 한상수라고 적어줘야 할 것 같아요. 제가 기억하는 상수는 앞으로도 보기 힘들 애국청년입니다."
그렇게 상수의 시신을 옮겨서 故박현주 양의 시신이 안치된 곳 옆에 묻어주었다.
- 애국청년 故한상수 편히 잠들다. 1908년 11월 11일 -
이렇게 슬픈 하루는 어느덧 밤이 되었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음 날...
백호는 어제 상수의 죽음 이후로 잠을 잘 수 없었다. 석재와 춘길도 마찬가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김들꽃 선교사는 백호와 석재, 춘길이에게 조금이라도 잠을 자두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했지만, 백호는 이렇게 말한 것이다. "저희들도 죽으면 영원히 잠을 자게 될 텐데, 오늘 하루만이라도 잠을 아끼려고 합니다"
윤열매 선교사는 지하 계단으로 내려가는 문을 닫고 열쇠로 잠갔다.
백호가 말했다. "선교사님 그 문은 왜 잠그시는지요?", 김들꽃 선교사가 말했다. "저는 더 이상의 희생을 보고 싶지 않아요. 그래서 여기 모든 분들이 이제는 지하 통로로 내려가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백호가 말했다. "무슨 뜻인지 이해를 했습니다. 선교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석재가 말했다. "백호대장님, 패 건물 지하통로도 위험한 상황입니다. 언제 또 천장이 무너질지 모릅니다."
백호가 대답했다. "네, 석재 씨 말대로 그곳에는 더 이상 가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춘길이 말했다. "우리 이제 다시 임무를 위해 시작합시다. 상수도 이렇게 풀이 죽어있는 모습을 원하지 않을 거예요. 다시 특수임무를 위해 준비해야 하지 않나요?, 우리들에게 새로운 조선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동수가 대답했다. "네, 의병장님 말이 맞습니다. 저희 다시 시작해요. 상수형을 생각하면서 힘내죠"
석재가 말했다. "상수 씨가 원래 하기로 했던 일은 일본어가 되어야 하는데, 혹시 저희들 중에 일본어가 가능한 분이 있으신지요?", 고태식이 말했다. "제가 일본어 소통이 가능합니다. 제가 상수 씨가 하기로 했던 일을 하겠습니다.", 박무열이 말했다. "저도 귀빈자리에 있을 이유가 없을 듯합니다. 저도 석재 씨처럼 연주홀 소속의 직원처럼 분장하고 있겠습니다."
춘길이 말했다. "두 분의 역할을 그렇게 변경하면 오히려 특수임무 인원이 많아져서 좋겠네요."
백호가 말했다. "그럼 악보는 저와 고태식 씨가 갖고 있겠습니다. 고태식 씨 함께 해 줘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모두 다시 새로운 임무대로 각자가 맡은 일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시각 경성(서울)에 위치한 일본군 본부에서 마쯔다 소위가 히로유키 대위를 만나러 걸어갔다.
히로유키는 마쯔다에게 말했다. "(일본어로) 그래, 뭘 좀 찾았나?"
마쯔다가 말했다. "(일본어로) 대위님, 제게 주셨던 악보는 그냥 평범한 악보가 아니었습니다.". 히로유키는 말했다. "(일본어로)그럼 혹시 뭐라도 적혀 있다는 것인가?"
마쯔다가 히로유키에게 말했다. "(일본어로)이 책에 적혀있는 기호나 숫자들은 하나의 문장들로 연결이 됩니다." 히로유키가 말했다. "(일본어로) 마쯔다. 좀 더 자세히 말해보게."
마쯔다가 악보를 열어보이면서 자신이 분석한 것을 설명했다.
그리고...
연재소설 '악보제작소(제33화)'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