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의 피아노(36화)

아름다운 밤

by MRYOUN 미스터윤

오늘 본선 무대에 참가한 10명의 학생들은 모두 연주홀 무대 뒤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있었다. 그리고 많은 인파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본교 학생과 그 학생들의 지인과 가족과 음악 관련 인원들까지 참석하게 되면서 총 3000명의 자리가 금세 채워졌다.


오후 3시가 되었을 때, 교장이 무대에 올라와서 마이크 앞에 서 있었다.


"친애하는 한국예술중학교의 귀빈 여러분, 오늘 이곳 대강당 1층 연주홀에서는 예심 2차까지 진행된 총 30명의 피아노과 학생들 중에서 1위부터 10위까지 선발된 연주자들이 멋진 콩쿠르 무대를 선보일 것입니다."


그렇게 교장의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콩쿠르 연주가 시작되었다. 이번 연주의 순서 역시 무작위로 추첨하여 시작되었다. 영창이의 순서는 다섯 번째에 있었다.


사회를 맡은 선생님이 나오셔서 말했다. "첫 번째 연주자부터 시작됩니다."


학생들의 연주가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환호성을 보내고 박수를 쳤다.


그렇게 앞의 연주가 끝나고 드디어 다섯 번째 연주자인 영창이 피아노 앞으로 걸어서 나왔다.

영창이가 연주할 곡은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No.13 K333 1악장'이다.


영창이는 의자에 앉아서 잠시 기도를 했다.


그리고 피아노 건반 위에 차분히 심호흡을 한 뒤에 건반을 누르기 시작했다.

총 5분간의 연주가 끝나고 영창이는 건반에서 손을 떼어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영창이의 연주를 지켜보던 영창이의 엄마와 아빠는 너무 멋진 연주에 눈물을 흘렸다. 엄마는 7년 전에 학원에 입학시키면서 피아노를 시작했던 어린 영창이의 모습이 떠오르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빠가 엄머의 손을 꼭 붙잡고 영창이가 무대에서 인사하고 내려오는 모습까지 지켜보고 있었다.


다음 연주자인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올라와서 피아노 연주를 했다. 작년에 본선까지 올라와서 5위를 했던 학생이었다. 그가 연주할 곡은 쇼팽 에튀드 Op.25 No.11 곡이었다. 도가 있는 곡이었기 때문에 심적 부담이 있을 만했다. 연주 동안 몇 번 건반 누르는 실수가 있었다. 연주를 잘 마무리하였고 관객들은 박수를 쳤다.


그렇게 총 10명의 본선 참가자 학생들의 연주가 모두 끝났다.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2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최종 발표를 하기 위해서 사회자 선생님이 무대로 나왔다.


"총 10명의 연주자들에게 다시 한번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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