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럴 때 순간의 감정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싶어져요.보통 부정적인 감정들이, 여러 마음들이꾸역꾸역 올라와 섞여버려 팡팡 눈물이 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오히려 무감각해질때도 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금세 이 감정을 도대체어떻게 소화해야 하나 막막해지기도 하고요.
'어색한 감정: 어감'은 감정이 진해질 때가 잦은 저를 위해 쓰기 시작했어요. 좋든 싫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행위를 어색해하더라고요.
누군가에게 말하면서 정리될 때가 종종 있지만 매번 그럴 순 없는 노릇일 테고요. 이런 사람이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에, 브런치를 개설하고 어감을 올리기 시작했어요.
그로부터 여러 일들에 도전하고 또 실패하고 성공했다가 좌절하고... 무튼 꽉꽉 채운 2년을 보냈어요. 그리고 다시 어감 연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감정, 그리고 기록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꼈거든요. 그리고 저와 비슷한 분들은 어떤 감정을 어떻게 다루어 내는지도 궁금하고요.
보다 자주 글을 써보려고 해요. 다양한, 어색한 감정들을 가지고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
매주 월요일 오후 5시에 어색한 감정을 들고와볼게요.
저와 비슷한, 또 다른 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시길 바라며...
어감
어감 시리즈의 두 가지 뜻.
1. 말 혹은 글의 미적 아름다움을 뜻하는 '어감',
2. 어색한 감정의 줄임말 '어감'.
지금, 당신의 감정은 어떤가요? 스스로 다루기 참 어색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면 함께 기록해 봐요. 그리고 그 위로, 새로운 마음이 돋아나는 것을 느껴보세요. 글을 쓰면 쓸수록 든든한 생각이 자라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