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life is like a box of chocolates.
You never know what you’re gonna get.
내가 좋아하는 영화 <포레스트검프>에 나오는 대사다.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아.
열어 보기 전까지는 어떤 걸 얻게 될지 모를 거야.
지적 발달 장애를 가진 주인공 포레스트의 엄마가 아들 포레스트에게 해주는 말이었는데
포레스트 엄마의 임종 직전,
포레스트가 엄마에게 인생이, 운명이 뭐냐고 묻자 엄마가 해준 말이었다.
내가 이 영화를 중학생 때에 봤는데
엄마가 아들에게 묘사해 주던 인생에 대한 설명이 내 가슴에 훅 들어왔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이 대사만큼은 아직까지 기억을 하고 있다.
달콤 쌉쌀한 초콜릿.
달콤한 밀크초콜릿이라면 언제나 환영이지만
삶은 나에게 카카오 99% 초콜릿을 줄 때도 있었다.
사람은 모두 각자의 초콜릿 박스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 오늘은 망했어! 오늘은 최악의 날이야!
라며 울 때.
- 오늘은 네가 가지고 있는 초콜릿 상자에서 안 좋은 게 나왔을 뿐이야.
그렇다면 미리 쓴 초콜릿을 먹은 셈이니 여기에 남은 초콜릿들은 맛있는 것들이 더 많이 남아 있을 거야.
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나는 내가 느낀 바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어드벤트 캘린더(12월이 되면 1일부터 24일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한 개씩 뽑기를 하는 것)를 한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꽝도 없고, 똑같은 맛의 다디단 밀크초콜릿이지만
모양만으로도 네 것이 낫네, 내것은 별로네. 하는 경우가 생긴다.
(내 입에는 맛만 있는데...)
그렇게 12월도 24일이 지났다.
아이들이 3명이라 3일씩 돌아가면서 먹게 되어 한 사람당 8번밖에 먹지 못했지만
아이들이 매일을 설레어하고
어떤 모양이 나올까 기대하고 있었다.
너희의 인생도 그렇게 설레기를.
오늘 아침에 받아 든 초콜릿이 어떤 모양이든, 어떤 맛이든
선물로 여기고 맛있는 인생을 살 수 있기를!!
때로는 쓰디쓴 초콜릿을 고른 날도 있겠지만 내일은 다른 초콜릿을 기대하며 힘든 하루를 버텨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