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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정원 Feb 05. 2022

신경과학 책 연대기

✼ 신경과학 책 연대기 — 업데이트 ✼

그래프를 그려 공개한지 1년이 지났길래, 2021년에 출간된 책 28권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빨간글씨: 국내서, 파란글씨: 번역서)


(2022-02-05)


===

✼ 신경과학 책 연대기 — 기획의도 ✼


1. 국내 단행본 원서 출간 연도


신경과학 분야의 국내 단행본 총 316권을 원서 출간 연도로 정리했다. 원서 출간 연도를 찾지 못한 20권 정도는, 어쩔 수 없이(사실은 게을러서) 번역본 출간 연도로 대체했다.


내가 알지 못했던 책은 목차와 미리보기를 확인하여 믿을 만한 신경과학 분야의 정보를 주로 담고 있는 책들만 추렸다. 제목에만 '뇌'가 들어 있는 책이 너무 많고, 뇌를 위한OO, 뇌를 활용한 OO 등의 책도 많기 때문이다. 


2. 영문 텍스트북 판올림 연도


내 나름대로 신경과학 텍스트북 TOP7을 선정하여 판올림 연도를 모두 조사했는데, 이 작업이 쉽지 않았다. 아마존에서도 구판 정보를 모두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구글링을 엄청 했다. (물론 즐거웠다.) 


내가 KAIST 대학원에서 교재로 배운 <Neuroscience Exploring the Brain (Bear)>이 가장 최근에 판올림 되었는데 2020년에 (특이하게) 'Enhanced 4판'이 나왔다. 그래프에는 편의상 5판으로 표기했다.


가장 판올림이 많은 텍스트북은 <Physiology of behavior>였는데, 1977년에 1편이 나왔고 2017년에 12판이 나왔다. 40년 사이에 12판이 나왔으니, 3년에 한 번 꼴로 판올림을 한 셈이다. 우선 단독저자 닐 칼슨 교수가 부지런한 탓이 크겠지만, 그만큼 이 분야 지식이 빠르게 확장되고 업데이트 되어서일 것이다. 다른 텍스트북의 저자도 최선을 다해 판올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에릭 캔델의 최신 판올림 연도는 2012년, Squire도 2012년, Purves는 2017년, 가자니가 2018년, Banich 2018년이다. 국내 번역된 텍스트북은 많지도 않지만, 최신 출간연도가 2014년이며 그나마 번역본의 원서 출간연도는 2012년이어서 최신판으로 다시 한 번 번역이 되면 좋겠다.



- 기획 의도 -


신경과학은 지난 반 세기 동안 가장 빠르게 업데이트 되고 있는 분야 중 하나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신경과학(뇌과학) 교양서가 단행본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은 50년이 넘었고 국내 번역되어 출간되기 시작한 것은 30년 정도 되었다. 


국내에서는 특히 2000년대 들어서면서 뇌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부쩍 늘어 유행처럼 느껴질 정도였는데, 신경과학 지식이 대중들에게 유통되기 시작한 이후에도 학계의 지식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기에 대중들에게 잘못 알려진 채로 떠돌아다니는 지식들도 많이 있다. 


그래서 나는 신경과학 분야의 역동성을 단행본과 텍스트북의 출간 연도를 통해 살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이 작업을 기획했다. 2020년 4월에 열심히 작업해 두었던 것을, 이후의 내용만 업데이트 해서 그래프를 다시 그렸다. 2020년 12월까지의 내용을 업데이트 하고나니, 지난 decade를 온전히 담은 것 같아서 개운하다.


- 작업 후기 -


알라딘, YES24, 교보문고 뇌과학 분야 책들을 모두 훑었는데, 세 곳 인터넷서점의 책 보유 목록이 생각보다 많이 달랐다. 여기에 있는 책이 저기에는 없고 저기에 있는 책이 여기에는 없기도 하여, 인터넷 서점이라고 해서 모든 책을 다 구비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을 분류하는 방식도 달랐는데, 내 취향으로는 알라딘이 좋았다. <멘사퍼즐 수학게임>이라든지 <뇌가 섹시해지는 퍼즐> 같은 책은 뇌과학 분야에 있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YES24에서는 뇌과학 분야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책에 대한 정보도 알라딘이 제일 자세하게 제공한다. 책의 원서 제목과 원서 출간연도 정보를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는 곳은 알라딘이다. YES24와 교보문고는 DB 정리가 잘 안 되어 있(거나 다 보여주지 않고 있)다. 알라딘이 없었다면 이 작업은 몇 배 더 힘들게 되어서 포기하고 말았을 것 같다. 그래서일까, 나는 알라딘 유저다.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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