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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ODS Magazine Oct 18. 2021

흑인 래퍼와 순수 예술

- 비행기 조종하는 흑인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언어의 장벽에 막혀 아쉬운 글들을 구글 번역기의 도움으로 풀어냅니다. 약간의 편집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대중문화 그 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인스타그램 계정 @samutaro의 글을 구글 번역기로 브런치에 담았습니다.




1. 미국 래퍼 Young Thug은 최근 2번째 스튜디오 앨범 <Punk>를 발표했습니다. 컨트리 음악의 도시, 혹은 미국 남부의 아테네라 불리는 내슈빌 출신의 디자이너인 @its.fano이 만든 이 앨범의 아트워크는 착시 현상을 이용해 한 그림에 여러 그림을 숨기는 초현실주의 스타일이 특징입니다. 인터넷은 <Punk>의 아트워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멕시코 화가 옥타비오 오캄포의 원작 작품 <Forever Always>에 빠르게 주목했죠.



좌: Young Thug의 2번째 스튜디오 앨범 <Punk>  |  우: 화가 옥타비오 오캄포의 <Forever Always>




2. 그의 고유한 초현실주의 스타일을 설명하는 용어인 오캄포의 '메타모픽' 예술은 시각적 환상과 트릭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나의 객체를 다양한 거리와 각도에서 바라본 후, 여러 가지 것처럼 보이게 하죠. 뇌를 환기하는 듯한 광학 실험은 인상적이고, 매혹적이며, 우리의 감각을 낯설게 만듭니다. 그가 말하는 것처럼 “겉보기와는 전혀 다르죠”.




좌: Young Thug의 믹스테잎 <Slime Season>  |  우: 헤르만 니치의 작품 <오이디푸스>



3. Young Thug이 그의 앨범 아트워크에 아이코닉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차용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그의 “Slime Season” 믹스테잎에서는 비엔나 행동주의 운동의 폭력성과 파괴적인 행위 예술, 특히 1990년 헤르만 니치의 "오이디푸스" 조각에 주목했었습니다.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So Much Fun>에서는 803명의 자신을 사용해 본인의 얼굴을 묘사한 아트워크를 사용하기도 했죠. 이 아트워크의 제작자인 Fano와 Be El Be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사람의 미니어처로 초상화를 만드는 방식은 Craig Alan의 작품과 꽤 비슷해 보입니다.



좌: Young Thug의 첫 번째 스튜디오 앨범 <So Much Fun>  |  우: Craig Alan의 작품




4. 그의 앨범 아트워크 외에도 필립 할스만이 포착한 장 콕토의 사진 "다재다능한 장 콕토(1949)"와 같은 포즈로 사진을 찍은 2019년 촬영 등 그의 사진들은 순수 예술과 동일 선상에 위치한다 말해도 무방합니다.



좌: 다재다능한 영 떡  |  우: 다재다능한 장 콕토




5. Young Thug의 아방가르드한 스타일과 장엄한 위상은 Young Thug의 사진과 미술사 속 초상화 사이 연결고리를 찾는 인스타그램 @youngthugaspintings의 영감이 되기도 했습니다. 피치포크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를 만든 네덜란드의 사진작가 @hajarbenji는 "이 프로젝트는 청중에게 고귀하고 배부른 서양 미학의 표상을 바라보고 있는 한 랩퍼를 떠올리게 하며 심각하게 백인 위주인, 더군다나 눈만 높아진 미학사의 규칙을 무너뜨린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래퍼가 순수 미술에서 영감을 얻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Young Thug - Kanye West (feat. Wyclef Jean)



이번 앨범 <Punk>에는 마음에 드는 곡이 아직 없어 이전 앨범의 최애곡을 첨부했습니다. 2015년의 곡인데 인제야 좋게 들리는 것을 보면 <Punk>도 2027년 쯤에는 '그때 왜 그랬을까...?' 생각하면서 듣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인 추천 앨범은 각각 2015, 16년에 발표된 <Barter 6><JEFFERY>입니다. 특히 <JEFFERY>는 발매 당시 아트워크부터 음악까지 큰 반향을 일으켰던 믹스테잎입니다. 위에 첨부해드린 음악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Wyclef Jean은 로린 힐의 소속 그룹으로 유명한 Fugees의 멤버였는데, 이들의 음악도 덤으로 얹어봤습니다. 짧은 "초전성기"를 누렸던 이들의 음악을 마지막으로 오늘의 해적판 번역을 마칩니다.



Fugees - Ready or Not




출처: <Young Thug의 순수 예술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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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agram @samut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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